월드옥타 남미, ‘통합차세대 무역스쿨’ 성료
상태바
월드옥타 남미, ‘통합차세대 무역스쿨’ 성료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20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미 5개국에서 120여명 참여… 현지 진출 가능한 사업계획 쏟아져

▲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로 아치바이야 레지던스에서 남미 통합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했다. 사업계획 경쟁 PT 1위를 차지한 'Guail'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월드옥타)
 

  남미지역 차세대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는 인재로 거듭나는 시간을 가졌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옥타, 회장 박기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아치바이야 레지던스에서 '남미 통합차세대 무역스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월드옥타에 따르면 남미 5개국가 6개 도시에서 120명의 차세대 경제인들이 참여했다. 본래 예상인원은 100명이었으나 신청인원이 넘쳐 20명을 추가해 진행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들은 지난 2박 3일간 비즈니스 플랜 작성, 창업 교육, 혁신 비즈니스 모델 등 창업에 필요한 실무교육을 수강했다.

  또한 교육생들이 원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남미 시장에 맞도록 현지화해 창업할 수 있는 실질적인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무엇보다 이번 무역스쿨의 백미는 수료식에서 진행된 한국중소기업의 남미시장 진출 사업계획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이었다.

  남미지역에서 기업을 일구어 성공한 월드옥타 지회장과 임원들이 평가위원을 맡아 사업계획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종 우승은 한국 중소기업의 건조과일을 아이템으로 선정해 브라질 시장 진출 계획을 발표한 ‘Guail’팀이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Guail팀의 사업계획서는 브랜드 기획, 초기시장진입을 위한 마케팅 플랜, 재무계획을 포함한 전반적인 계획이 치밀하게 짜여 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정확한 데이터 베이스를 기초로 한 재무계획이 최종 우승을 판가름 하는 승부수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번 무역스쿨에는 남미 5개국에서 120여명 참여했다. 참가자들이 사업계획 경쟁 PT를 경청하고 있다.
  이날 경쟁PT에서 소리가 나는 유아용 책자를 브라질에 진출시키는 사업계획을 발표한 MOMOMB팀은 현장에서 상표사용등록권을 판매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남미 통합차세대무역스쿨을 현장 점검차 방문했던 장영식 월드옥타 차세대담당 부회장이 현장에서 상표등록권을 사겠다는 뜻을 밝혔고 그 자리에서 가격 제시 제안을 비롯한 계약이 성사된 것이다.

  장영식 부회장은 일본 면세점 1위 기업인 에이산의 대표로 일본을 대표하는 한인 거상으로 잘 알려져 있기에 MOMOMB팀의 성과는 괄목할만한 일이라고 월드옥타 측은 전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온 주대석 월드옥타 남미지역 담당 상임집행위원(월드옥타 부회장)은 경쟁 PT 총평에서 “한국말로 발표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민족 경제인의 기초 요건이 언어기 때문에 극복하길 바란다”며 “오늘 사업계획서 발표가 실질적인 창업을 위한 자료라 그런지 지회장들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보완해 창업에 이은 빠른 시장 진입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무역스쿨 사업계획 발표에 입상한 3개팀은 전세계 23개 도시에서 진행 중인 차세대무역스쿨의 각 지회 우승팀들이 참여하는 ‘OKTA Rising Star Project’에 참여하게 되며, 여기서 선발될 경우 오는 10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전 회원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투자자금 유치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2015년 무역스쿨의 우수수료생의 경우 내년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에 초청돼 심화교육을 받으며 대한민국과의 경제연결고리를 더욱 강화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차세대모국방문 교육은 항공료를 포함한 체재비 전액이 지원되며, 특히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제품을 아이템으로 소속국가에서 창업 및 대리점 개설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된다.

▲ 수료식에서 기념촬영 중인 참가자들
  한편 이에 앞서 무역스쿨 첫날인 17일 열린 개회식에서 박기출 회장은 “월드옥타가 차세대무역스쿨을 핵심사업으로 진행하는 가장 큰 이유는 차세대 경제인은 월드옥타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경제 자산으로 미래의 경제를 주도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라며 “이들에게 대한민국이 더 이상 부모의 나라가 아니라 차세대의 나라라고 알려주고 이를 한국과의 경제연결고리로 만들어 주는 것이 월드옥타가 지향하는 차세대무역스쿨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 참여한 국회 해외동포무역경제포럼 박대동 의원은 “세상이 바뀌고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데 전세계의 차세대들이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는 것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들의 손을 잡아주고 싶었다”며 “차세대는 대한민국과 전세계의 미래 경제 주역이자 대한민국의 자긍심으로 앞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윌리엄 우 브라질 연방하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이 자리에 있는 한국의 차세대는 브라질 경제에 새로운 도전을 의미하며, 그 도전이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인은 늘 창의적이고 열정을 갖춘 민족으로 브라질 경제에서도 주요한 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이번 차세대무역스쿨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브라질의 경제위기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이끌어 내는 기회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차세대무역스쿨은 월드옥타 남미지역 5개 국가 6개 지회가 함께 개최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지회(지회장 이태석)에서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