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중지역은 동아시아문명 태동, 삼국지 주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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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지역은 동아시아문명 태동, 삼국지 주요 무대”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7.0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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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중사범대 한국문화연구소 ‘21세기 한중문화교류사 연구 방향성 모색’ 세미나


  화중사범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소장 지수용)가 주최한 제3회 학술세미나가 ‘21세기 한중문화교류사 연구의 방향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6일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에 있는 화중사범대학교(華中師範大學校)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 세미나를 위해 김정위(金定慰) 한국외국어대학교 전 부총장과 조영록(曺永祿)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등 11명의 한국 학자들이 참석했으며, 류메이젼(廖美珍) 외국어학원원장을 비롯해 지수용 한국문화연구소장 등 다수의 중국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 정재남 주우한총영사(정중앙)를 비롯 학술대회에 참석한 한중 전문가들 (사진=화중사범대학교 제공)

  이날 정재남 주우한총영사는 축하인사를 통해 “화중지역은 동아시아문명이 시작된 은허(殷墟)가 소재하고 있고 삼국지(三國志)의 주요 무대이기도 하며, 한국 정신문명의 큰 지주중 하나인 불교선종(佛敎禪宗)의 발상지”라며 “이곳에서 학술세미나가 열린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위 교수의 ‘Travel of the word Chollik(帖裏) of Jungsukka(鄭石歌) from Midddle East to Korea’라는 기조발표로 학술세미나가 시작됐다. 이어 조영록 교수는 신라혜소선사(慧昭禪師)의 입당구법의 과정연구를 통해 “혜소가 화중지역의 상징인 장강(長江) 지역을 중심으로 구법하는 과정에서 남종돈오선법(南宗頓悟禪法)의 본격적인 전수가 이루어졌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도학 교수는 후백제와 오월국(吳越國)의 교류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배규범(裴圭範) 화중사범대학교 교수는 중국에서의 한국학 연구 방향 모색을 통해 해외에서의 한국학 연구 전개 방향 및 해외 한국학 거점 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화중사범대학교 배규범 교수(사진=화중사범대학교 제공)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한중 전문가들은 한중 문화 교류사를 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한중 문화 교류의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해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한편 화중사범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는 향후 한중 양국간 학술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해야할 시대적 임무를 갖고 있는 화중지역에서 연구소가 주도하는 학술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이나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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