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도 울고 갈 ‘자맥질의 달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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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도 울고 갈 ‘자맥질의 달인들’
  • 싱가포르 한인회 소식지 한누리
  • 승인 2015.06.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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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한인 스킨스쿠버 동호회…그들이 말하는 ‘자맥질의 법칙’

▲ 싱가포르 한인 스킨 스쿠버 동호회 '라온아라'(사진=싱가포르한인회 소식지 한누리 6월호).

  싱가포르 한인 스킨 스쿠버 동호회 라온아라가 사진작가인 곽현영 회장을 중심으로 새롭게 재편됐다. 곽 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사진에 도전하고 싶어서 스킨 스쿠버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전문적인 다이버를 포함해 20명 남짓한 회원들은 청정지역인 싱가포르의 앞바다를 한껏 누빌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동포단체로서는 특이하게 현지 외국인의 가입을 제한한다. 해외에서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국의 기분을 느낀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곽 회장은 혼자 여행하거나 스킨 스쿠버를 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 서로 의지하고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주저하지 말고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싱가포르한인회 소식지 한누리 6월호(통권 148호)에 게재된 '라온아라'의 탐방 소식.

  Q. 동호회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합니다.

▲ 라온아라의 곽현영 회장
  싱가포르 한인 스킨 스쿠버 동호회 라온아라의 회장 곽현영(토니) 인사 먼저 드립니다. 저의 본업은 사진작가이고 올해 새롭게 스킨 스쿠버 동호회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동호회 명인 "라온아라"는 라온 (순우리말-즐거운)과 아라(순우리말-바다)를 합쳐서 탄생하게 됐습니다. 올해 공모를 통해서 이렇게 좋은 이름을 짓게 됐어요. 저희 동호회는 스킨스쿠버와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기존 스쿠버 동호회가 교육중심이 되어서 동호회의 의미를 잃어 잠시 중단되었지만, 올해 운영진을 교체하며 정식으로 한국촌의 스킨스쿠버 동호회로 등록됐습니다.

  Q. 스킨 스쿠버란 구체적으로 어떤 스포츠인가요?

  스킨과 스쿠버를 합쳐서 스킨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합니다. Skin은 물안경, 오리발, 스노클(우리말로 숨대롱) 을 가지고 무호흡으로 물속을 내려가고 올라가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에서 스노클링을 하거나 맨몸으로 잠수하는 기술을 일종의 스킨 다이빙이라고 합니다. Scuba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는 말 그대로 물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장치를 가지고 스스로 호흡을 한다는 뜻입니다. 호흡기는 공기통에서 고압으로 나오는 공기를 우리가 숨을 쉴 수 있는 저압의 상태로 바꾸어 주는 장비를 말합니다. 참고로 스쿠버 다이빙을 할때 산소통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순수한 공기를 압축해서 공기통에 담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산소통이란 용어는 적절하지 못한 표현입니다. 산소통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일반 레크레이션 다이빙에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특수한 잠수(테크니컬 다이빙)에서는 감압을 위해서 산소통을 쓰기도 합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스쿠버에 사용되는 실린더는 일반 공기를 사용하고 그 실린더를 공기통이라 부르면 됩니다.

  Q. 어떤 계기로 동호회를 결성하게 됐나요?

  싱가포르에서 생활한 지 1년 조금 넘은 시점에 수영과 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게 됐어요. 그러던 중 스킨 스쿠버를 접하게 되고 그렇게 2년 정도 해오면서 새로운 세상과 즐거움을 바닷속에서 느끼게 됐습니다. 또한, 지구의 70%가 바다라는 걸 아는 순간 더 많은 분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한국촌 사이트를 통해서 동호회를 신설하게 됐습니다.

  Q. 현재 회원 수는 몇 명이며 주로 어떤 분들이 모이나요?

  현재 회원 수는 20명 정도입니다. 회원들의 직업은 다양하지만 그중 전문적인 다이버님들도 계시고 개인사업과 직장을 다니는분 그리고 주부회원도 많습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따로 운동은 못 하지만 아이와 같이 여행할 수 있기에 좋아하시죠. 저는 사진작가이기도 해서 다양한 분야의 사진을 도전하고도 싶고 촬영도 할 수 있기에 저로서는 스킨 스쿠버가 더 큰 매력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동호인들은 새끼 상어 한마리(왼쪽 아래)가 나타나자 썰물처럼 쫘악 줄행랑을 치기도 했다고. 왼쪽 위는 거북이.

  Q. 라온아라의 정기 모임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여느 동호회와는 다르게 매주 모여서 운동을 하거나 배우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년에 3~4회 정모(바다로 가서 같이 하는 정모)와 다이빙 연습, 회원들의 개인적인 스케줄 공유를 통해서 매달 하는 비 정모 다이빙 모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월 첫 번째 금요일에 정보 공유를 위한 오프라인 월 정모를 하고 있어요. 동호회에서 준비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시간과 다이빙 정보 공유, 스킨 스쿠버 여행 얘기들을 하며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친목 도모와 문화생활을 위해 3달의 한 번씩은 미술관 관람이나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과 의미가 있도록 많은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회원 가입방법은 어떤 절차를 통해야 하나요?

  현재는 한국촌 게시판과 회장 곽현영(hambaks@gmail.com/redtony) (이메일/ 카카오톡)을 통해서 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안전을 시작으로 해서 안전으로 마무리하는 스포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 스킨 스쿠버 협회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오픈워터)을 취득 이후 로그수(다이빙 입수 횟수) 10회 이상의 경험자분들만 라온아라에서 함께 즐길 수 있고 가능한 스포츠입니다. 이런 이유로 전문적으로 자격증 발급하는 샵이나 강사를 통해서 교육 이수와 자격증을 취득하신 후에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점들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이 사항은 외국인은 가입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Q. 자격증 취득은 얼마나 걸리며 싱가포르에서는 어떻게 취득할 수 있나요?

  보통은 Shop을 통해서 정식적으로 교육을 받습니다. Shop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보통은 2박 3일 혹은 3박 4일 정도 일정이고 비용은 400~600불 사이입니다. 스킨스쿠버 다이빙에 관심 있으시면 괜찮은 곳을 추천해드릴 수는 있습니다. (라온아라와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동안의 싱가포르 내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얻은 정보입니다.

  Q. 스킨스쿠버 동호회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좋은 점은 여행도 하고 스킨 스쿠버 다이빙도 즐길 수 있죠. 전 세계 바다를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의 위치상 여행과 스킨 스쿠버를 다니기가 좋고 또한 청정지역을 방문해서 넓은 바다를 경험할 수 있어요. 다른 특이 사항은 외국인은 가입할 수 없습니다. 이유는 해외에서 대한민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한국의 기분을 느끼는 자리이니 그때만큼은 편하게 한국분들과 즐기고 싶다는 취지에서입니다. 또한, 혼자 여행과 스킨 스쿠버 하기 힘든 사람들이 모여 의지하고 즐기는 여행과 스킨 스쿠버 동호회입니다. 주저하지 말고 라온아라에 가입하시고 즐기세요.


  Q. 동호회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스킨 스쿠버는 물속에서의 각종 바다 생물과의 처음 접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모든 순간이 에피소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재미있던 기억은 다들 새끼 상어 보고 놀라서 줄행랑쳤어요. 절대로 사람을 해치는 상어는 아니었지만 동시에 난리가 났었죠. 그리고 보통 성인의 몸집의 반 정도 되는 거북이랑 같이 다닌 적도 있어요. 아까도 말했듯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레저 스포츠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도 서로가 안전수칙과 인솔자의 지시에 따라 서로 간의 배려와 질서를 지켜가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마쳤습니다.

▲ 싱가포르한인회 소식지 한누리 6월호(통권 148호) 표지.
  Q. 앞으로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다른 동호회는 같은 장소에 있어야만 모일 수 있지만, 다이빙은 여행과 스킨 스쿠버가 접목되어 있어서 라온아라 회원이라면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날 수 있으므로 같이 즐길 수 있죠. 주재원으로 오셨다가 가신 분들 역시 다른 여행지에서 지속해서 만날 수 있으므로 앞으로 글로벌 모임으로 성장시키고 싶습니다. 앞으로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라온아라 회원이라면 누구나 함께 즐기는 스킨 스쿠버가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싱가포르에서 생활하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항상 도전과 관심 부탁하며 라온아라 스킨 스쿠버 동호회 역시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여 무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싱가포르 한인회 소식지 한누리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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