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국 외교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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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국 외교관, 한국과 사랑에 빠지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4.1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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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국제교육원 주관 ‘2015 외교관 한국언어문화 연수’

 

▲ 경복궁을 방문한‘2015 외교관 한국언어문화 연수’참가자들(사진=경희대 국제교육원)

  세계 각국의 외교관들이 한국 문화의 매력에 푹 빠졌다.
 
  경희대 국제교육원(원장 조현용)에서 진행 중인 ‘2015 외교관 한국언어문화 연수’에 참가한 42개국 44명의 외교관 및 정부부처, 공공기관 대외협력 담당자들은 “이번 연수 과정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다채로움에 매료됐다”며 입을 모았다.
 
▲ 태권도를 배우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라코 씨(사진 맨앞)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이번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교관들은 매일 한국어 수업과 태권도, 장구 등의 문화집중 강좌를 듣고 있다.

  태권도 수업을 듣고 있는 마다가스카르의 라코토 씨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태권도 동작을 익히면서 한국의 전통 예의범절까지 익힐 수 있어서 아주 재미있다”며 “고향에 돌아가서도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주말에는 격주로 문화체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복궁과 국립박물관,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했으며, 직접 김치를 만들기도 했다.
 
▲ 김치 만들기 체험 중인 도미니카공화국의 제니 씨(사진 왼쪽)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온 제니 씨는 “한국의 모든 식당에 가면 반드시 김치가 나오지만 낯설고 생소해 먹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김치를 직접 만들고 나니, 김치라는 음식이 아주 흥미롭고 훌륭한 음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이제는 식당에 가서 남기지 않고 모두 먹을 것 같다”고 김치 만들기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재래시장을 체험한 우즈베키스탄의 살바르 씨는 “재래시장 방문을 통해 한국의 다채로운 삶의 현장을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 재래시장을 체험 중인 우즈베키스탄의 살바르 씨(사진=왼쪽)
  이번 연수에 참여한 외교관들은 다음 달 28일까지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관련된 공공 외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어 수업과 더불어 홈비지팅(Home Visiting), 용인민속촌 방문, 도예촌 방문, 임진각과 제3땅굴 방문, 산업 시찰 등을 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연수를 주관하는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조현용 원장은 “연수가 진행될수록 한국의 따뜻한 문화를 직접 느끼며 즐거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연수 진행을 위해 주관 기관으로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오후 특별 수업으로 장구를 배우는 참가자들의 모습
▲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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