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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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4.1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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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자랑스러움과 긍지 느껴”

▲ ‘2015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이 지난 6일 에센에 자리한 파독광부기념회관을 방문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재외동포재단에서 파견한 ‘2015 OKFriends 대한민국 청소년 공공외교단’이 지난 6일 에센에 자리한 파독광부기념회관 방문을 시작으로 9일간의 독일 연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방문을 통해 연수에 참가한 공공외교단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일 방문과 파독광부기념회관 및 광산박물관 개관식 동영상을 시청하고, 회관 운영진의 안내로 광산박물관과 동포역사자료실을 관람했다.

▲ 공공외교단원들이 최광섭 파세연 부회장에게서 당시 작업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파독 광부들이 직접 사용했던 장비들을 들어보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자료실에 전시된 이미륵 박사 흉상 앞에서는 존경의 뜻을 표하는 예를 갖추기도 했다.

  공공외교단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경제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에 대해 자랑스러움과 긍지를 느끼고 있다”며 “어른들의 노력과 고생으로 이룩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자라난 사람으로서 재독 동포분들의 역사와 생활을 이해하고 배워가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솔자인 송진호 단장은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잘 알려진 독일 동포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뵙게 되어 반갑다”며 “조국의 발전과 가족을 위해 그리운 고향 땅을 떠나 머나먼 독일에서 지내온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재독동포사회의 근간이신 파독 광부와 간호사 어른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청년들이 지난 역사에 대해서 배우고 알아가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고창원 파세연 회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공공외교단(사진=나복찬 재외기자)
  이들을 위해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윤행자 회장은 간호사가 된 배경과 파독 당시 한국과 독일의 사정을 설명하고 당시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살아온 한인들의 삶을 30분에 걸쳐 들려주었다.

  이에 공공외교단은 이민 초기 겪었던 어려움과 한반도 통일방안 등에 대한 견해를 묻는 등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윤행자 회장,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 고창원 회장과 최광섭 부회장이 함께 질문에 답변했다.

  이어서 공공외교단은 밀양아리랑 합창과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였으며, 회관 측은 답례로 학생들과 인솔자들에게 작은 선물 봉투를 기념으로 전했다.

  한독간호협회와 글뤽아우프회 임원진들이 준비한 독일식 점심을 나누며 연수과제와 동포사회와의 유대와 협조, 당시의 생활과 역사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 공공외교단원들이 독도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고창원 파세연 회장은 “국내 청소년이 독일동포와 독일 한인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과 한국YMCA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독일에서의 일정을 통해 목적한 바를 이루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공외교단은 청소년 참가자 15명과 인솔자 3명 등 총 18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수 기간을 통해 한글학교 자원봉사, 한글학교 역사문화캠프 참가, 통일 한국 비전 캠페인 및 독도캠페인 등의 공공외교 활동을 체험하게 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 차세대교육부의 김주동 대리는 “국내 청소년이 재외동포 청소년과 교류하며 인맥을 쌓고 서로 이해하는 자리를 만들어 세계 각국으로 이어진 한민족 네트워크를 넓히려는 취지”라고 이번 연수의 목적을 밝혔다.

  에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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