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예방차원의 법적 대응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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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예방차원의 법적 대응 아쉽다"
  • 조이시애틀뉴스
  • 승인 2015.03.1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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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유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

▲ 제시카 유 변호사(사진=조이시애틀뉴스)
   
  올해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KABA) 회장에 취임한 제시카 유 변호사는 시애틀 다운타운의 대형 로펌에 근무하며 젊은 한인 변호사들간 결속을 다지고 변호사를 꿈꾸는 한인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링과 함께 한인커뮤니티에 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우선 본인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한국에서 13살때 엄마, 언니와 함께 미국에 공부하기 위해 왔다. 타코마에서 7학년부터 학교를 다녔다. 당시에 사립학교에서는 영어를 못한다고 받아주지 않아 공립학교에서 공부했다. 하지만 사립학교보다 오히려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학생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교내 스포츠 활동도 열심히 했다. 미시건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다시 시애틀로 돌아와 시애틀대학 법대에서 공부했고 2009년에 워싱턴대학(UW) 법학석사(LLM) 과정을 마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변호사로서의 활동은

  2008년에 워싱턴주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로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고 이어 벨뷰 로펌에서 3년반 근무한 후 지난해 7월부터 스토크스 로렌스 로펌 소속 변호사로 비즈니스, 부동산, 이민을 전문분야로 하고 이다. 스토크스 로렌스는 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노동법, 지적재산권, 부동산 등에 관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45명의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고 이가운데 32명은 시애틀 그리고 나머지 13명은 야키마 오피스에 근무하고 있다. 아시안 변호사는 나와 중국인 변호사 등 단 2명이다.    

  스토크스 로렌스는 미국인 변호사들이 주도하는 로펌인데 한인 고객도 찾아오는지

  그렇다. 감사하게도 최근에 로펌을 옮겼는데도 영사관 등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서 연락을 해오기도 한다. 

  한인들에게 법률서비스를 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법률에 대해 잘모르시는 한인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미국인들과는 달리 생활에서 변호사를 가까이 하지 않아 불이익을 보는 경우도 많다. 미리 변호사와 상담을 했다면 적은 비용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나중에 문제가 커져 해결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게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처음에 수백달러를 내고 서류검토를 정확히 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소홀히 대하다 나중에 감정적으로 악화된 후에 소송을 제기, 결국 수만달러의 비용이 든 경우도 있었다. 미리미리 예방차원의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아쉽다.

  KABA 회장으로 올해 어떠한 활동을 계획 중인지

  지난해에 부회장을 거쳐 올해 회장직을 맡았다. 현재 KABA에서 적극 참여하는 회원 50명을 포함해 전체 회원은 80명에 달한다. 하지만 워싱턴주에서 활동하는 한인 변호사는 1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한인 대학생들에게 멘토링을 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UW, 시애틀대학, 곤자가대학 법대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학생들과 1대1 상담도 진행하고 싶다. 지난달에 UW 학생회와 함께 한 멘토링행사에는 1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학생들이 졸업 후 진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난 수년간은 법대를 졸업해도 취업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법대 선호도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이럴때 법대를 들어가면 앞으로 기회가 많아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고 후배들에게 조언하고 있다.

  법대 진학은 언제가 좋은가

  대학 졸업 후 바로 법대에 입학하기 보다는 취업을 해서 사회생활을 경험한 다음에 공부를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도 1년 정도 사회경험을 한 후 법대에 들어갔다.

  무료 법률 서비스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데

  정기적으로 해오는 무료 법률 서비스 행사에 보다 많은 한인들이 참여할 수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한달에 2번 격주로 에드몬즈에 있는 한인생활상담소에서에서 변호사들이 교대로 한명씩 상담에 응했다. 하지만 변호사의 담당분야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한달 1회로 줄이더라도 4~5명의 변호사들이 나와 이민, 가정법, 형사법, 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은 논의 중이다. 앞으로 타코마, 페더럴웨이 지역의 한인들을 위해 페더럴웨이한인회관과 같은 장소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할 생각이다.

  그밖에 다른 KABA 활동은

  매년 커뮤니티를 위한 법률정보 세미나를 개최한다. 작년에는 두번째로 턱윌라 라마다인에서 5개 분야에 걸쳐 한인 변호사들이 나와 개최했었다. 올해도 8~9월경 한인들이 실생활에 필요로하는 실질적인 법률 정보를 제공하는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이사회 모임을 통해 다른 여러 활동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계획이나 취미생활은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에 요가를 꾸준히 하고 있다. 주중에는 회사일과 KABA 활동으로 바쁘기 때문에 주말에는 휴식을 취하는 편이다. 집에서 쉬면서 한국 TV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요즘에는 'K팝 스타'를 즐겨 보고 있다. 

  조이시애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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