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군의 62년 전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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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군의 62년 전 임진강 아이스하키 경기 재연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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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 대사관, 1952년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 행사 개최

▲ 1952년 임진강에서 PPCLI와 22연대 간 있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연하는 게임을 마치고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있다. 국방무관 최장민 대령은 첫줄 왼쪽에 조희용 대사와 헤인스 중장은 레드 카펫위에 있다. (사진=Richard Lawrence)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29일 오후 1시 오타와 하키팀인 오타와 세네터스(Ottawa Senators)의 홈경기장인 캐네디언 타이어 센터(Canadian Tire Centre)에서 한국전참전 주요 캐나다 육군보병연대인 PPCLI와 22연대(Van Doos), 연아 마틴 상원의원실과 공동으로 임진강하키경기 재연행사(Imjin Hockey Classic 2014)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사는 한국전 기간 중인 1952년 임진강에서 PPCLI와 22연대 간 있었던 아이스하키 경기를 재연하는 행사로, 당시 하키 경기는 한국에서 캐나다를 대표하는 스포츠를 즐기며 고향의 향수를 달래던 참전용사들의 큰 즐거움이었다. 특히 두 부대는 모두 올해 창설 100주년을 맞이한다.
 
주캐나다 대사관은 부대 창설 100주년을 축하하고, 한국전 당시 한국을 위해 싸워준 캐나다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장 입구에는 당시의 하키 경기 사진이 전시되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과 참전용사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제공하였으며, 행사는 기념식과 임진강 하키경기, 리셉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을 대표하여 조희용 대사와 캐나다 육군참모총장 헤인스 중장이 참석하였으며, PPCLI와 22연대 대표로는 합동작전사령부 참모장 브레넌 준장과 바릴 전 국방총장(예비역 대장)이 각각 참석했다. 또한, 빌 블랙 한국전 참전용사 오타와 지부회장 및 회원들, 국회의원, 보훈부 공무원 등 정관계인사 및 군장성을 포함한 PPCLI 및 22연대 출신 장병 및 예비역, 군가족, 한문종 한인회장, 최정수 상록회장 및 회원들, 한경희 코윈 오타와 지부장, 이영해 카한협회 회장 및 교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왼쪽부터)한국전 당시 실제 하키선수로 뛰었던 22연대 출신 클로드 샬랜드와 데니스 무어 참전용사
 
특히 이날은 한국전 당시 실제 하키선수로 뛰었던 22연대 출신 클로드 샬랜드 씨와 데니스 무어 씨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조희용 대사, 헤인스 중장과 함께 페이스 오프 퍽드롭 행사(경기 시작 전 하키 퍽을 양 선수 가운데 던지는 시작을 알리는 행사)에 참가하여 더욱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13년 전 한국의 캐나다 사업가 디암브와즈(Damboise)씨가 '게코스(Geckos)'팀을 조직하여 한국에서 동호회 수준으로 임진강하키경기 재연행사를 시작하였고, PPCLI와 22연대가 공식적으로 시합을 가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경기는 7대4로 22연대가 승리하였으며, 특히 이번 경기에는 오타와 교민 자녀 서영호(서동이 평통 오타와 위원 아들), 한현수(한문종 오타와 한인회장 아들) 군이 각각 양 팀에 속하여 함께 경기를 함으로써 단순한 PPCLI와 22연대와의 경기를 넘어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훌륭한 스포츠 교량 역할을 하였다. 서영호 선수는 PPCLI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하키경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으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된 한-캐 관계 속에 캐나다와 한국 국민 간 정서적인 유대관계가 더욱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경기 후 마련된 리셉션을 통해 한국전 당시 한국을 위해 싸워준 캐나다군에 대해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사
▲ 페이스 오프 행사에서 퍽 드롭을 하고 있는 조희용 대사와 헤인스 중장 및 클로드 샬랜드와 데니스 무어 잠전용사 (사진=Richard Lawrence )
▲ 경기가 진행되는 오타와 세네터스(Ottawa Senators)의 홈경기장인 캐네디언 타이어 센터(Canadian Tire Centre)
▲ (왼쪽부터) 각 팀의 선수로 출전한 서영훈(서동이 평통 오타와 위원 아들), 한현수(한문종 오타와 한인회장 아들)
▲ 응원하는 한국 어린이
▲ 경기를 관람하는 클로드 샬랜드 한국전 참전용사와 헤인스 중장
▲ 응원하는 참전용사들
▲ 응원하는 오타와 상록회 회원들
▲ 임진강 하키경기 재연행사를 마치고 리셉션을 가지며 축사를 전하고 있는 조희용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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