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와 Camp 14 Project, 북한인권행사 개최
21일 첫날 행사인 추모행진에는 약 170여 명의 학생들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참가하였으며, 캠퍼스를 출발 시내 중심가를 거쳐 마침 '핼리팩스 안보포럼'이 열리고 있는 웨스틴호텔 앞 콘월레스 공원에 이르기까지 3.5km 구간을 행진했다. 행진에 앞서 캠퍼스에서, 그리고 중간 지점인 빅토리아 공원과 도착 지점인 콘월레스 공원에 이르러서는 각각 북한반인도범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사와 격문을 낭독하였으며, 기타 반주에 맞추어 추모음악 공연을 펼쳤다.
이경복 회장은 격문을 통해 "엊그제 제3위원회를 통과한 유엔총회결의안이 북한지도부의 정통성에 치명적인 타격이 되어, 조만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듯- 정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며 "그러나 베를린 장벽은 저절로 '무너진'게 아니라 알려진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이 '무너뜨렸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후이쉬 교수는 콘월레스 공원 연설을 통해 "핼리팩스 안보포럼에 참가하고 있는 북미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이 '북한은 이제 북미 지역안보에 현실적인 위협이 되었다'고 했는데, 북한정권이 자기 주민들에 대해 행하는 위협에는 왜 관심이 없느냐?"며, "안보란 결국 인간안보일진대, 캐나다정부나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간안보 위기에 대해서 너무나 무관심하다"고 질책했다.
22일 마지막 날에는 댈하우지대학 강당에서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비밀’이란 주제로 북한인권 심포지움이 열렸다. Camp 14 Project회원들의 활동 소개에 이어, 이경복 회장이 ‘북한정권의 본질’에 대해, 인권협 오타와지부장인 알렌디옹이 ‘북한의 내부붕괴 조짐과 유엔결의안의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탈북민 정혜은 씨의 탈북증언이 있었고, 후이쉬교수가 ‘향후의 활동방향'에 대해 발표를 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탈북난민 문제에 관한 법안‘ 및 ’캐나다 북한인권법 제정‘과 관련한 청원에 대해 인권협과 Camp 14 Project가 공동보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서 진행된 추모콘서트에서는, 소프라노 이영실 씨가 ‘봉선화’와 ‘나를 울게 내버려두오’를, 이우순 씨가 ‘가을 낙엽’과 ‘잃어버린 겨울’을 열창하였고, 무용가 박진숙 씨가 ‘상주아리랑’에 맞춰 추모 공연을 펼쳐 참석자들의 큰 갈채를 받았다.
▼ 캐나다 북한인권협의회ㆍCamp 14 Project 주최 북한인권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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