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ㆍ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중 통상협력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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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제자문회의ㆍ대외경제정책연구원 '한‧중 통상협력 포럼'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4.10.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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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추진전략 및 서비스업 협력방안 모색

▲ 한ㆍ중 FTA 추진전략과 분야별 통상협력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정영록 교수

국민경제자문회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22일 오후 2시 중국 북경 캠핀스키 호텔에서 '한ㆍ중 통상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중국경제의 부상에 따른 중국경제의 현황과 통상정책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전략적 한ㆍ중 통상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한국 방문 시 열렸던 한‧중 정상회담 이후 한중 FTA 타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포럼에서는 동북아 시대의 한‧중 통상협력 방향, 추진전략, 분야별 과제 등을 심층적으로 논의했고, 아울러 금융ㆍ의료ㆍ물류 등 서비스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짱윈링(張蘊岭) 중국사회과학원 국제학술부 주임의 사회로 진행된 제1세션에서는 '동북아 시대에서의 한ㆍ중 통상 협력의 방향과 과제'에 대해 이성용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베인&컴퍼니 한국사무소 대표)과 짜오진핑(趙晋平) 중국국무원발전연구중심 대외경제연구부 부장이 발표하고, 짱젠핑(張建平) 중국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대외경제연구소 국제협력실 주임, 왕위주(王玉主) 중국사회과학원 아태및글로벌전략연구원 구역협력연구실 주임, 서진교 한국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실 실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성용 위원은 "한ㆍ중 비즈니스 협력은 기존 제조업 기반 협력모델에서 서비스업 협력 확대 및 무역장벽 최소화 단계로 나아가는 추세이고, 금융ㆍ의료ㆍ물류 등 서비스업 분야가 한ㆍ중 협력확대 유망분야"라며 "향후에는 신에너지 등 차세대 성장동력 공동개발이 가능한 분야로 상호협력체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제2세션 토론자들이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있다.

제2세션은 '한ㆍ중 FTA 추진전략과 분야별 통상협력 과제'를 주제로, 이경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석좌교수(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정영록 서울대 교수(전 주중국대한민국대사관 경제공사), 짱옌셩(張燕生) 국가발전및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비서장의 주제발표 후, 허만칭(何曼靑) 중국상무부 국제경제합작연구원 해외투자연구소 소장, 웬보(袁波) 중국상무부 국제경제합작연구원 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 부주임, 이문형 한국산업연구원 북경지원장이 토론을 나눴다.

정영록 교수는 “한ㆍ중 FTA를 단순 시장진출 확대 측면으로만 본다면 중국이 더 이득을 본다는 견해도 있으나, 세계 경제성장의 1/3을 담당하는 중국의 시장성과 아시아경제공동체 일원으로서 win-win 기틀 마련 필요성을 고려하여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의 FTA 체결을 통해 한국시장진출 확대, 한국 교역국가와의 우회거래기회 확보 등 여러 경제적 이득이 기대되고, 한국은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우리 유학생들의 중국 내 취업기회 보장, 한ㆍ중 양국 공동개발 산업단지 성과 도출, 한국 내 위안화 역외시장 활성화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 마지막 토론에서 이문형 지원장은 “FTA의 궁극적 목적은 상호간 시장을 공유해 경제 일체화를 달성하는 것”이라며, 한ㆍ중간 산업협력 확대를 위한 제언으로 “산업협력을 넘어 시장 공유로 협력 심화, 지식서비스산업 및 미래산업의 협력 강화, 중국의 대한국 투자 확대, 지방정부간 협력 심화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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