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의 주인공은 박상연 군. 박 군은 지난해 3월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남아공 체스 국가대표 1차 선발전과 남아공 주니어 체스선수권 대회에서도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고, 개인전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니어 시합 전승과 전국 2위에 오르는 등 이미 지난해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켰었다.
박 군은 그러나 전국 2위에 오른 뒤 바로 다음 달에 열린 2013년 체스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최종 엔트리 3위안에 들 것으로 확실시 되었으나 요하네스버그, 가우텡주에서 아쉽게 국가대표 자리를 놓쳤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절치부심한 박 군은 드디어 이번 대회(South African Open Chess Championship)에서 결국 챔피언을 움켜 쥐게 됐다.
박 군의 이번 성과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남아공 체스시합에서 한인동포 자녀가 최연소, 최초 우승이라는 두 가지 기록을 세운 점이다.
이에 케이프타운 한인회 부회장은 “케이프타운 동포 자녀가 대회정상을 차지해 우리 대한민국을 알리고 우수함을 보여준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한인회 차원에서 오는 9월24일 공휴일(헤리테이지데이) 제7회 한인 한마당 행사 때 축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남아공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