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근대화의 꽃, 정신적 근대화로 피워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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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핀 근대화의 꽃, 정신적 근대화로 피워내자”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14.03.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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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봉승 극작가, ICKC 창립3주년 기념강연회 ‘근대화란 무엇인가’
▲ ICKC 창립3주년 기념강연회가 지난 25일 오후 4시 한국방송통신대학 역사관 2층에서 100여명의 회원 및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이사장 박갑수, 이하 ICKC)가 지난 25일 오후 4시 한국방송통신대학 역사관 2층에서 창립3주년 기념강연회를 열었다.

이번 강연회에는 1980년대 대하사극 ‘조선왕조 500년’을 비롯, ‘왕조의 세월’ ‘한명회’ 등 숱한 히트작을 발표하며 역사드라마의 현장을 지켜온 신봉승 극작가(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추계 영상산업대학원 석좌교수)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 강연하고 있는 신봉승 극작가.

신봉승 작가는 ‘근대화란 무엇인가? 역사를 읽어야 미래가 보인다’라는 주제로 근대화의 의미를 되짚으며 “우리의 근대화는 일본에 의해 이뤄지면서 자주적이지 못했고 근대화 1,2세들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근대화 의식과 의지가 꽃을 피우지 못했다”며 정신적인 근대화를 이루지 못한 지난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신 작가는 잊힌 근대화 선각자인 이동인 선생의 업적을 논하면서, 한국 역사교육에서 근대화 의식을 가진 위인을 조명하는 방법을 통해 정신적 근대화를 완성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역사적 사실을 단순히 외울 것이 아니라 역사의 행간을 읽고, 역사 소설이나 수필을 통해 역사를 보는 시각과 혜안을 넓혀 나갈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갑수 ICKC 이사장.

박갑수 이사장은 “한국문화의 성공적인 국제교류를 위해서는 우리부터 우리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며 “ICKC 창립 3주년을 맞아 앞으로 많은 분들이 한국문화 교류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ICKC는 한국문화 가운데 한국어와 태권도를 중심으로 재외동포 및 국내외 유관 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한국문화의 저변 확대 및 확산에 주력함으로써 국가브랜드를 고양하고자 세워진 공익단체다. 지난 2011년 3월 고 이광규 이사장 취임과 함께 창립총회를 개최, 지난해 12월에는 박갑수 이사장이 취임하고 최근에는 태권도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국문화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보급하는 데 적극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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