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터뷰>美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 장길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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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인터뷰>美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 장길현 회장
  • 연합뉴스
  • 승인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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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유망한 동포 청소년 선수들을 발굴, 이들을 후 원하고 미국이나 한국 등과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인체육회 장길현(49) 신임회장은 이런 계획을 현실화하려고 15일 가장 먼저 허정무 총감독이 지도하고 있는 국내 유소년축구 엘리트 양성기관인용인 축구센터를 찾았다.

   미 유망 동포 청소년 축구 선수들이 청소년대표는 물론 국가대표선수, 프로축구구단에 입단하기 위한 전 단계로 훈련과 함께 여러 테스트를 받기 위해 가장 필요한곳이기 때문이다.

   장 신임회장은 "축구를 비롯한 유망한 동포 1.5~2세 선수들이 많지만 국내 실정에는 둔감해 이런 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장 심임회장은 "지금까지 미국 내 지역 한인체육회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정통성을 얻으려고 갈등을 조장하는 등 동포사회 분열에 영향을 끼쳤다"며 "체육회 내실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등 전세계의 첨단 과학 기술업체들이 입주해 있는 실리콘 밸리에는 동포11만여 명이 살고 있으며, 체육회 산하에는 13개 연맹이 있다.

   국내에서 사업을 하다 지난 89년 미국으로 이민한 장 신임회장은 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체육회 사무총장, 부회장 등 14년 동안 실리콘밸리 지역 체육회에 몸담고 있었으며, 현재 유진 인터내셔널 서비스 대표로 있다.

   장 신임회장은 새너제이주립대를 졸업, 현재 미국 프로축구팀 댈러스 번팀과 지난해 미프로축구리그(MLS) 우승팀인 얼스퀵팀에서 훈련하고 있는 덕원(미국명 토니장)군의 부친이다.

   다음은 2년 후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 출마할 예정인 장 신임회장과 일문일답.

   - 체육회 운영 계획은.

   ▲미국에는 축구, 수영, 골프, 테니스 등 동포 청소년 유망주들이 많이 있다.이들은 미국, 유럽 등 프로무대나 한국 국가대표선수 또는 프로무대에 진출하려고 한다. 현재 한국의 국가대표 선발이나 프로 선발은 여러 면에서 이들을 외면하고 있다. 이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체육회가 앞장서서 길을 만들고 싶다.

   - 동포 청소년 선수들의 진출 계획은.

   ▲장학생 선발을 통해 한국과 미국, 브라질 등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브라질의 축구클럽과 협상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교류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 체육회의 향후 활동은.

   ▲동포 청소년들의 체육활동 진흥과 동포 화합을 활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넷 구축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 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2002 월드컵의 영향으로 동포 청소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육성책을 정부가 나서서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사진 있음) ghwang@yna.co.kr

  (끝)
  등록일 : 03/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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