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서 '한글 큰 잔치' 성료
상태바
몽골서 '한글 큰 잔치' 성료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3.10.02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몽골 현지 학생 등 1천여명 참가

▲ 한국어 말하기대히 참가자들과 대회가 끝난 후 기념촬영.
몽골 최대 명문사립대학교인 울란바타르대학교(총장 최기호)는 제567돌 한글의 날(10월9일)을 맞아 지난달 30일 제10회 한글 큰 잔치 행사를 몽골 울란바타르시와 공동으로 열었다.  
 
▲ 개회사를 하는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
▲ 축사를 하는 송향근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한글 큰 잔치 행사는 1991년 공휴일이 너무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된 후  지난해인 2012년 12월 24일 국무회의에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되면서 법정공휴일이 됨에 따라 더욱 더 큰 의미를 갖는다.
 
또한 전세계 51개국 117개소에 설치된 세종학당 중 가장 먼저  울란바타르대학교에 설립된 제1호 세종학당은 몽골에서의 한글교육 열풍에 가장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글 큰 잔치 행사에는 몽골 전국의 한국어 관련학과 학생들과 일반시민, 한인동포등 1,00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진행됐다. 
 
▲ 한국어 노래자랑에 참가해 열창을 하는 참가자.
몽골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한국-몽골 양국 간의 우호를 증진시키며 한국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년째 열리고 있는 한글 큰 잔치 행사는 오전에 한국음식체험전과 한국도서전시회, 한-몽골 친선 서예 전시회, 한복 입고 사진찍기, 한국어 글짓기 대회, 성낙수 외솔회 회장의 대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국학 특강, 한국어교사와 교수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사특강이 진행돼 한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 말하기대회와 한국어 노래자랑이 열리는 울란바타르대학교 체육관.
오후에는 개회식과 함께 열린  한국 외솔회(회장 성낙수) 한국어 교육자상 시상식에는 송의민 몽골 사범대학교 한국어과 교수가 몽골에서 한국어교육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외솔 한국어 교육자상을 수상했다. 이어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질서'란 주제로 열띤 경합을 벌였다.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한국어 노래자랑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1개 팀이 자신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을 선보여 1,0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대상을 차지한 어윤바이르 학생이 김범수의 하루를 열창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10년째 해오고 있는  최기호 울란바타르대학교 총장은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한글 큰 잔치 행사가 올해 10번째를 맞이하는 특별한 시간이다”며 “한국에서도 한글의 날이 국가 공휴일이 되어 더욱 더 큰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되었다, 또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한국으로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고 밝혔다.

▲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가한 학생들.
이번 대회의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3개월 한국어 연수 기회 및 푸짐한 상품들이 주어졌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로 △글짓기 부문 대상: 바이르마(한국어학과 3학년)부상: 한국 3개월 연수 △한국어 말하기부문 으뜸상: 민증(23번학교·한국거주 6개월 미만), 간톨가첸드-(울란바타르대학 한국어과)·한국 거주 6개월 이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3개월 한국어 연수 ) △한국어 노래자랑부문 대상: 어윤바이르(한국어과) 등이 영광을 차지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