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첼 발버그, 북극 탐험 경험담 나누다
상태바
미첼 발버그, 북극 탐험 경험담 나누다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3.07.16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캐나다 대사관, 'Embassy Speakers Series' 개최

▲ 미첼 발버그 북극 사진작가의 강연하는 모습.
주캐나다 대사관(대사 조희용)은 지난 10일 오후 6시 대사관 강당에서 미첼 발버그(Michelle Valberg) 북극 사진작가를 연사로 초빙해 'Arctic Kaleidoscope...The People, Wildlife and Ever-Changing Landscape(북극 원주민과 생태계, 그리고 변화하는 북극경관)'을 주제로 제 5회 'Embassy Speakers Series'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캐나다 정부인사(폴 홍(Paul Hong) 외교장관 정책보좌관 등 외교부 직원, 재정부, 천연자원부, 법무부, 원주민부, 지적재산청), 캐나다 전직 브라질 대사, 전 뉴욕 총영사, 전 덴마크 대사, 학계인사(오타와대, 칼튼대, 오타와 교육청 교사), 카한협회 회원 및   스웨덴 대사, 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 필리핀, 자메이카, 슬로바키아, 말레이시아, 몽골, 세르비아 외교관 15여명과  오타와 한인회, 오타와 상록회, 코윈 오타와 사진동아리, 한 웨이 등 120 여명이 참석했다.

▲ 조희용 대사의 개회사.
강연에 앞서 조희용 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금년이 한-캐 수교 50주년이자 한국전 정전 60주년, 캐나다에서의 '한국의 해' 등 특별한 해로서, 양국 관계 이해 제고 및 미래 발전 방향 강구를 위해 대사관 강사 시리즈를 개최하고 있는데, 금번 시리즈에서는 금년 캐나다의 북극이사회 의장국 수임과 우리의 북극이사회 정식옵저버 진출을 축하하고 양국간 새로운 북극협력의 장이 펼쳐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캐나다 유명 북극 사진작가를 연사로 초빙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대사는 "한국이 2008년 북극이사회의 임시옵저버 국가가 된 이래 현재까지 북극 과학연구에 활발히 참여해 왔으며, 북극지속개발, 북극환경보호, 북극원주민 고유 문화 및 생활방식 보존을 위한 공동의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 한국은 더욱 책임있는 정식옵저버로서 캐나다와 북극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갈 것"을 언급했다. 

북극 원주민 청소년 체육 활동 지원을 위한 『Project North』설립, 아웃리치 및 활발한 자선사업 활동을 하고 있는  미첼 발버그는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등 작품 전시회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캐네디언 지오그래픽 등 유력지에 작품을 게재하고, YMCA/YWCA Women of Distinction Award, 오타와 여성기업인상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Arctic Kaleidoscope...The People, Wildlife and Ever-Changing Landscape』가 있으며 그외 저술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 미첼 발버그(Michelle Valberg) 북극 사진작가 사진.
발버그 작가는 지난 5년간 27차례에 걸친 북극 탐험(캐나다 북서항로 포함)에서 포착한 북극 원주민의 생활모습, 북극생태계, 북극 자연경관 장면들을 현장감있는 슬라이드쇼와 본인의 생생한 경험담을 청중들에게 소개하고, 현재 캐나다의 이누이트 원주민 인구의 50%이상이 20대 미만 청소년들로서, 본인이 설립한 『Project North』를 통해 하키 장비 등을 공급하는 등 이들의 체육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마치고 청중들은 △북극 자원개발과 환경보호 간 균형적 접근 방안 △ 북극 원주민들이 동 작가를 포함한 외부인들을 받아들이는 시각 △ 원주민들의 보건 및 생활수준 △ 북극 원주민들의 웰빙을 위한 캐나다 정부의 지원 및 정책적 노력 △ 특수 촬영 기법 및 장비 △ 북극을 방문하는 방법과 비용 등에 대해 질의하며 높은 관심을 들어냈다.
아울러 청중들은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북극을 실제로 방문한 것 이상으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었으며, 특히 북극 원주민들의 생활모습을 현장감있게 포착하여 보여준 것이 흥미로왔다고 말했다.     

▲ 주캐나다 대사관 조희용 대사가 미첼 발버그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북극문제가‘지속적인 개발’과 ‘환경보호’라는 측면에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에, 북극에서의 사람, 야생동물 및 풍경을 전문 사진작가의 다양한 각도로 조명함으로써, 북극문제에 대해 우리 모두의 진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확산시켰다는데 대부분의 청중이 동의하고, 발버그 작가의 활동을 매우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한인 차세대들은 금번 강좌시리즈를 통해, 북극과 북극원주민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새삼 갖게 됐고, 우리나라가 북극에까지 진출하여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참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한-캐 양국 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OWIN오타와 사진동아리 회원들은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및 도서관 등을 통해 작가의 전시된 작품을 접하긴 했지만, 이번 강좌시리즈를 통해 작가로부터 직접 촬영 당시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는 점이 특이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