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재아르헨티나 지회(회장 이천훈)가 지난 2일 오후 4시 부에노스아리레스 노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정식 발족했다.이날 창립총회에는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개정 및 이사회 인준, 감사선출이 진행됐다.
이천훈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모두 노인회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교민사회로부터 존경받고 제대로 된 새로운 노인회를 가꾸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면서 앞으로 동포사회의 많은 협조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고화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 고 사무총장은 “지난 5월 1일 이심 대한노인회장의 방문 당시 대한 노인회 가입승인 인증서 전달을 하는 기념행사만 가졌기 때문에 정식으로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는 모임의 취지를 설명하고, “노인회를 한인회에 이관하는 문제는 보류가 돼, 현 상태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정관개정에 들어갔다.
대한 노인회의 정관을 참고해 만든 지회 정관은 명칭이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재아르헨티나지회’로 변경됐으며, 부회장을 두지 않고, 회장 외에 전부 이사로 운영되는데 이사 중 연장자의 순으로 상임이사 제도를 마련해 회장의 유고 시 대체하도록 하고 있다.
회원은 정회원과 특별회원으로 구분되는데 정회원 자격은 65세 이상 아르헨티나에 거주하는 사람이며, 특별회원은 연령과 관계없이 회장의 추천에 의해 결정된다. 정기총회는 매년 4월 초 회장이 소집하며 임시총회는 필요 시 이사회에서 날짜를 결정할 수 있다.임원진은 회장 1명, 상임이사 3명, 이사 10명, 감사 3명 정도로 임기는 2년이다.
총회에서는 정식으로 이사회가 구성될 때까지 가칭 ‘발전 추진위원회’란 명칭으로 언론계, 종교계, 사업인, 전 단체장 등 45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이사로 선출되는 여부에 관계없이 노인회 발전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는데 이들에 인준을 한 결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끝으로 감사에는 전 중앙교회 장로 이용호 씨, 사업인 송종현 씨, 본국에서 공무원을 지낸 곽광현 씨가 선출됐다. 참석자들은 총회를 모두 마치고 노인회지회 발족을 축하하는 만찬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