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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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준비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3.05.15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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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 50주년 기념, 어르신들 ‘소망사진’ 촬영 가져

이종문화간의 호스피스활동을 후원하는 ‘사단법인 동행’(원장 김인선)은 지난 10일 에센에 소재한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파독 5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소망사진을 찍어 드리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음악치료사인 봉지은 자원봉사자의 사회로 간단한 기념식이 진행됐다.

김인선 동행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파독돼 고국으로 송금시 이용했던 독일외환은행이 이번 소망사진 사업을 후원하고 있어 더욱 뜻 깊음을 설명했다.

주본분관 전희선 영사는 축사에서 장수사진 촬영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파독50주년 기념행사 주관단체인 재독글뤽아우프회 고창원 회장은 격려사에서 파독의 역사가 묻어있는 회관에서 소망사진을 촬영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6·25 참전용사이기도한 한독간호협회 김연숙 수석부회장은 이러한 행사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되는 사업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지원한 독일 외환은행 이상화 법인장은 “파독 50년을 기념하며 파독근로자들의 고향인 에센에서 행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72년 뮌헨올림픽에서 한인들의 기개를 전 세계에 펼쳐보였던 파독광부출신 악단 타이거스 멤버였던 박종선 씨가 ‘너’ 와 ‘My way’을 트럼펫으로 연주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동행 홍보영상이 스크린에 비쳐지고 분장사와 사진사들의 안내로 소망사진 촬영에 들어갔다.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음식을 담아 어른들께 드렸으며, 대접받는 어르신들은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인선 대표가 동행 호스피스의 활동을 소개하고, 또 다른 층에서는 한의사인 김남옥 씨가 무료 침술봉사를 펼쳐 불편한 어르신들의 몸을 홀가분하게 해줬다.

외환은행 나눔재단의 후원으로 올해 4번째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준비를 하게 한 동행과 독일외환은행에 감사를 전했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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