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동포씨름대회·월드씨름대회’ 독일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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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동포씨름대회·월드씨름대회’ 독일서 연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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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씨름연맹, 수교 130주년 및 파독 50주년 기념… 6월 5일, 프랑크푸르트

세계씨름연맹(총재 윤명식·사진)은 한독수교 130주년, 파독광부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독일에서 열리는 ‘제1회 한국문화축제’ 기간에 ‘제3회 한민족동포씨름대회 및 제4회 월드씨름대회’를 유럽의 관문 프랑크푸르트 중심광장 Rossmarkt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씨름연맹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국가와 중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20여 개국에서 15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체급별로는 ‘동포씨름대회’ 남자 –75kg체급, -90kg체급, ‘월드씨름대회’ 여자 -60kg체급, -70kg체급, 남자 -90kg체급, -105kg체급 등 총 6체급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또, 대회 기간 중에는 ‘씨름 사진전시회’ 및 ‘관람객 씨름체험 행사’도 갖게 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 광장에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민족의 혼이 담긴 씨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특히, 3회째 열리는 한민족동포씨름대회는 각국 한인회장 30여명을 비롯한 차세대 한국인들이 참가해 우리의 얼과 숨결이 깃든 씨름을 통해 우리의 문화적 뿌리를 확인함은 물론, 인종과 국적을 불문하고 한데 어울려 샅바를 맞잡은 모습들은 모두에게 큰 감동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씨름 세계화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 국비를 지원받아 대회를 주관하는 세계씨름연맹은 2008년 씨름의 세계화와 국제씨름대회 개최 등 우리 씨름을 국제스포츠 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관련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2009년 3월, 윤명식 초대 총재가 취임한 이후 현재 세계 40여개국에 우리 씨름을 보급시켜 오고 있다.

윤명식 총재는 지난 2011년 국회에서 씨름세계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씨름진흥법 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후 이철우 국회의원의 대표발의로 「씨름진흥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씨름세계화를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아울러 윤 총재는 씨름이 국제스포츠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준비와 함께 비치아시안게임 공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회원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