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잊은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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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잊은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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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 日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규탄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운영위원장 배덕호)는 일본 여야 국회의원 168명과 아소 부총리 등 정부 각료들이 지난 23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사대국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2010년 8월 ‘강제병합100년공동행동실행위원회’가 개최한 한일시민대회에서 채택한 ‘식민주의 청산과 평화실현을 위한 한일시민선언’의 정신을 계승하고 선언문에 제시한 행동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이다.

▲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규탄집회를 열고, 일본의 역사 왜곡과 군사대국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매주 진행되는 ‘일본군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 맞춰 개최된 이날 집회에서 한일시민선언실천협의회는 일본 국회의원 및 관료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히 규탄하는 연대성명을 발표하며,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된 한국인의 명부 당장 삭제 △일본 정부·기업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사죄 및 보상 △일본 정부와 국회는 역사왜곡과 군사대국화를 즉각 중단 등을 촉구했다.

배덕호 운영위원장(지구촌동포연대 대표)는 “야스쿠니신사는 ‘침략자’와 ‘가해자’들의 사당이자, 민족문화를 말살하고 천황제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 도구로 일제 침략 지배의 상징”이라며, “현재도 일본제국주의의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그릇된 역사관을 재생산하는 일본 우익의 총 본산과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 지구촌동포연대(KIN) 이은영 간사가 일본 정부관료와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력 규탄하는 연대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이어 배 위원장은 “이런 야스쿠니신사에 정부 각료와 정치인이 대거 참배했다는 것은 과거 식민지배와 침략을 받은 나라들과 국민들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나눔의집 △독도수호대 △민족문제연구소 △부산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 △안중근기념사업회 △야스쿠니반대공동행동한국위원회 △전국역사교사모임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한국정신대연구소 △흥사단 △KIN(지구촌동포연대) 등이 참가했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