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리더로서 현지-모국 간의 협력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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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리더로서 현지-모국 간의 협력 역할 기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4.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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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제교육원-국립공주대학교, ‘2013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

올해도 어김없이 모국,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를 체득하고자 세계 각지의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국립국제교육원과 국립공주대학교를 찾았다.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하태윤)이 주관하고 국립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가 시행하는 ‘2013학년도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이 1일 오전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본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장, 서만철 공주대 총장, 박창수 공주대 한민족교육문화원장 등을 비롯해 2013학년도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에 참석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날 입교한 벨라루스 외 16개국 총 67명(1기 3개월, 1·2기 8개월 포함)의 재외동포들은 외국에서 소정의 교육과정(단기 9년·장기 12년)을 이수하고, 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자로서 앞으로 한국어 구사능력 배양을 위한 ‘한국어’,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한국사’, ‘한국문화’를 기본 교과로 편재한 선택교과와 체험활동 및 현장학습 등을 받게 된다.

특히, 서울 국립국제교육원에서 3주 동안 머물며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서울문화체험 집중과정을 이수하고, 오는 18일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으로 이동해 남은 수학 기간 동안 한국어 수업 및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장(왼쪽 위), 서만철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오른쪽 위), 박창수 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장(왼쪽 아래).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장은 이날 입교식을 통해 모국수학을 하게 된 67명의 차세대 재외동포들을 환영하며,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모험적이고 창의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식도 강한 한국인의 DNA를 몸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하 원장은 “특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소중한 우정을 쌓고, 더 나아가 미래의 리더로서 현지와 대한민국간 협력에 훌륭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만철 국립공주대학교 총장도 축사를 통해 공주대학교는 교육분야에서 훌륭한 전통을 갖고 있으며 그만큼 자부심도 강한 학교라고 소개하며, “미래는 머리에 든 지식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네트워크 능력이 중요한 시대이며, 이번 교육은 여러분들이 이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특히 각국에서 온 다양한 친구들과 폭넓게 교류하면서, 상대방이 갖고 있는 좋은 장점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고 국립공주대학교가 시행하는 ‘2013학년도 재외동포 모국수학 교육과정 입교식’이 1일 오전 서울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 본관 1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2013학년도 모국수학 교육과정에 입교하게 된 엄철희(볼리비아) 학생은 대한민국의 언어와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모국의 숨결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고, 정미경(아르헨티나) 학생은 각지에서 온 친구들과 교류함으로써 수료 후에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수료생인 여지연(홍콩·한국외대 통역번역학과) 양은 후배들을 위한 답사로 “모국에 오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열심히 배우고,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도 함께 만들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모국수학 학생대표가 입학생 선서를 하고 있다.

한편, 본 사업은 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이 국립국제교육원으로부터 위탁 받아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5년 동안 운영하고 있다. 공주대학교는 올해 사업 발전을 위해 관내 중·고교생과 연계한 ‘지구촌 학교’, 공주대학교 동아리와 연계한 ‘동아리 활동’, 일대일 한국 적응 도우미(버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