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는 대한민국 최대 인적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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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는 대한민국 최대 인적 자산!”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0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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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2012 올해의 인물' 시상식 가져

올해 4월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재외동포신문이 지난 한 해 재외동포사회의 발전과 동포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이들을 발굴해 격려하는 ‘2012 올해의 인물 시상식’을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2012 올해의 인물’ 부문별 수상자로 △한인회부문: 임도재 가나한인회장(아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한인경제부문: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동남아한상연합회장) △정치·행정부문: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교육·학술부문: 서만철 공주대학교총장 △사회봉사부문: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 △문화·예술부문: 연변가무단(단장 맹철학) 등이 선정돼 국내외 각계 인사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 2012 올해의 인물 수상자들과 참석자들이 행사 후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본지 고문인 이종훈 전 중앙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수상자들은 750만 재외동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낸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며, “6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은 ‘2012 올해의 인물’ 선정위원회를 대표해 최종 결정된 수상자들의 공로와 선정경위를 설명한 뒤, “지난 2003년에 재외동포신문이 창간되고 10년이 지났는데, 당시는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이 활발한 시기가 아니었다”며 “10년 뒤를 내다보고 노력해 온 재외동포신문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2012 올해의 인물 선정위원’으로는 조 총장을 포함해 유재건 전 국회의원(재외동포포럼 공동대표), 이형모 재외동포신문 대표(재외동포포럼 이사장), 임채완 전남대 한상문화연구단장(재외동포신문 편집위원장)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15일 선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이번 부문별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조 총장이 밝힌 각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로를 살펴보면, 임도재 가나한인회장은 가나한인문화회관 개관, 아중동총연 서울사무소 개소, 마라톤대회 개최 등을 통해 한국-가나 간 우호협력을 공고히 했다는 면에서 여타 한인회보다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 한인경제 부문에서 여러 차례 수상자 물망에 오른 승은호 코린도그룹 회장은 동남아한상연합회장으로서 지난해 아시아 한상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모국과의 연계에 크게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 왼쪽부터 임도재 가나한인회장, 코린도그룹 승범수 사장, 원유철 국회의원, 서만철 공주대총장, 도재영 동북아평화연대 이사장, 연변가무단 김등근 단원.

정치·행정부문 수상자, 원유철 국회의원은 새누리당 재외국민위원장으로서 재외동포 관련 입법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고, 해외동포들을 직접 만나며 동포 권익 향상을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들이 높이 평가받았다. 서만철 공주대학교총장은 한민족교육문화연구원, 한국어학당 등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을 마련, 재외동포 자녀들이 모국에서 한국어·한글, 한국문화를 익히는 데에 큰 기여를 했다.

사회봉사부문의 ‘동북아평화연대’는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 러시아, 일본 지역에서 묵묵히 오랫동안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중국 조선족, CIS 고려인 동포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펼쳐왔고, 큰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다. 문화·예술부문의 ‘연변가무단’은 200여명의 단원들이 뛰어난 예술적 소양과 실력을 갖추고 한민족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발전시켜 왔다.

조남철 총장은 총평을 통해 “6개 부문에서 쟁쟁한 많은 후보들이 있었고 진한 아쉬움도 남지만, 재외동포신문 창간 10주년에 걸맞게 훌륭한 단체와 인물들이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 재외동포신문은 ‘2012 올해의 인물 시상식’을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소회의실에서 가졌다.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재외동포사회 발전에 애써 주신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할 기회가 많았는데 어디서나 한인 동포사회가 성장한 모습을 보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이는 땀과 눈물을 흘리며 애쓰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고난의 역사’를 ‘위대한 역사’로 바꾸기 위해서 다방면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한다. 1년 전에 연해주에 갔다가 동북아평화연대가 얼마나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는지 생생하게 보고 왔고, 최재형이라는 위대한 인물의 생애도 확인한바 있다”며, “앞으로 보다 큰 비전과 목표, 희망을 갖고 동포사회를 키워나가야 될 것이며, 이날 시상식은 그 희망을 갖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민주통합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며, 2011 올해의 인물 수상자인 김성곤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자원 중에 가장 소중한 것이 해외동포 인적 자산이다”며, “현지 언어와 습관을 잘 습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도 잘 구축하고 있는 해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는 최대 자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앞으로 재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세계평화를 위해 크게 역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도재 회장 “가나한인문화회관, 한인들의 구심점 역할”
“코린도그룹, 고국 청년실업 해소에도 도움주고 싶다”
원유철 국회의원 “김성곤 의원과 함께 결실 맺도록 노력”

상패 전달식 후 임도재 가나한인회장은 “아프리카 가나 지역에서 20년 동안 있으면서 10년 넘게 한인회 일을 해왔다. 가나한인회는 자체적으로 한글학교를 운영하고 있고, 축구장, 배구장, 테니스 코트,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7,600여 평의 한인문화회관은 남아공 다음으로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가나 지역 한인 1~2세들의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2012년, 작년까지 그동안 계획했던 일을 모두 완수했다고 생각했고, 올해부터는 개인적으로 노후를 설계하고자 했는데, 이번에 본의 아니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음에 따라 더 큰 목적을 갖고 아중동연합회를 위해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간 1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코린도그룹 승은호 회장을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승범수 사장은 “감히 아버지를 대신해 인사말씀 드린다. 경제·경영인으로서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 우리의 소임이라 여긴다”며, “이를 통해 한국 청년들을 조금이나마 더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실업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재외국민보호법안, 국적법 개정안,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의 동포 관련법안 제출 외에도 재외국민 참정권 신장에 크게 노력해 정치행정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원유철 국회의원은 “지난해 재외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우뚝 서게 된 것은 그동안 동포들의 성원과 격려가 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한, 재외국민을 위한 권익신장 노력이 진정한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면서 “그동안 많은 일을 해 온 김성곤 의원과 함께 관련 법안들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도록 하고, 재외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만철 총장 “재외동포 교육발전에 더욱 노력할 터”
도재영 이사장 “제3의 문화운동, 평화운동 창조하자”
“연변가무단, 한국무대에서 멋진 공연 펼치고 싶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인 서만철 공주대학교총장은 “공주대는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으로서, 과거 공주사범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교사들을 오랫동안 배출해 온 대학으로서 재외동포 교육사업을 5년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총장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00여명의 재외동포 학생들이 공주대를 거쳐 갔고, 교장단, 한글학교 교사들까지 합치면 4,000여명이 길게 1년, 짧게는 열흘을 교육받았다.

서 총장은 “대한민국이 교육을 통해서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듯이 앞으로 공주대는 동포 자녀 교육을 통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재외동포 교육을 위해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봉사부문 수상자, 동북아평화연대 도재영 이사장은 “남북평화,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를 위해서 그동안 묵묵히 활동해 온 활동가들 덕분에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정치이념을 뛰어넘어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평화운동이 동북아평화연대의 활동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도 이사장은 “최근 러시아, 중국, 한국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교류활동을 펼친 적이 있다”며 “제3의 문화운동, 평화운동을 창조하자는 것이 동북아평화연대의 목적이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으로 묵묵히 진행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연변가무단’의 맹철학 단장 대신 참석한 김등근 단원은 “연변가무단은 그동안 중국 여러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통해 현지 동포들에게 자부심과 위로를 줬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광주 세계아리랑축제, 연변조선족자치주 50주년 기념행사 등에 참여하며 한민족문화를 널리 알려왔다”고 말했다. 김 단원은 “중국정부로부터 유일하게 인정받은 조선족 예술단체, 연변가무단에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 앞으로 한국무대에도 많이 섰으면 하는 바람이며, 조선족의 전통예술을 세계 각지에 꾸준히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수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안영집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 배희철 세계한인유권자연맹 회장, 임채완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한국문화국제교류운동본부(ICKC) 박갑수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김태진 ICKC 연구위원, 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 박철원 회장, 희망포럼 운영위원진, 서형숙 엄마학교 대표, 인간개발연구원 장만기 회장, 박익성 잠비아 전 한인회장, 황광석 동북아평화연대 사무총장, 세계한인무역협회 조롱제 전 상근부회장, 한은경 KOWIN 프랑스지역담당관, 공주대학교와 재외동포재단, 병무청 관계자, 홍덕화 연합뉴스 부장, 동북아신문 이동렬 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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