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사들, 조지아주 초중고교서 교사연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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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사들, 조지아주 초중고교서 교사연수 받는다
  • 김수영 재외기자
  • 승인 2013.03.2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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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교육부, 25일 한국 국립국제교육원과 교사교류 MOU

한국 교사들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학교에서 연수를 받게 됨에 따라, 앞으로 두 지역간 교육을 통한 문화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존 바지(Dr. John Barge) 조지아주 교육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조지아주 교육부 청사 내 회의실에서 애틀랜타를 방문한 한국 국립국제교육원 하태윤 원장과 양 기관의 교사 교류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지난 25일 조지아주 교육부 청사에서 교사 교류 협력 양해각서에 서명하는 하태윤(오른쪽) 국립국제교육원장과 존 바지 조지아주 교육감.[사진제공=조지아주 교육부 /Georgia Department of Education]

조지아주 교육부에 따르면, 1차로 한국에서 온 교사 26명이 3월 25일부터 10주간 풀턴과 귀넷 카운티 소재 각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 배치돼 연수를 시작하는 한편, 애틀랜타 소재 오글소프 대학교(Oglethorpe University)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에도 참여한다.

참가교는 윌슨크릭 초등학교, 스테이트 브릿지 크로싱 초등학교, 차타후치 초등학교, 리버 트레일 중학교, 존스 크릭 고교, 노스뷰 고교의 6개 공립교와 마운트 버논 프레스바이테리안, 킬리안 힐 크리스챤의 2개 사립교 등 총 8개 학교다.

▲ 존 바지 조지아주 교육감(사진 왼쪽)이 국립국제교육원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바지 교육감은 풀턴 카운티와 귀넷 카운티 소재 학교들을 참여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풀턴과 귀넷 양 카운티에 다문화 학생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고 이들이 우리 공교육의 일원”이라며, “다문화 학생들의 문화와 언어를 이해해야 학생들의 성취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교사들로부터 성공 사례와 교훈을 배우기를 원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태윤 원장은 “학생과 교사가 배움의 장소를 통해 서로 문화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교류안이 나왔다”며 “참가 교사들이 단지 영어 실력만을 배양하는 것이 아니라 조지아주 교육 시스템도 배워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존 바지 조지아주 교육감과 하태윤 국립국제교육원장이 양해각서 서명 후 선물을 교환하고 있다.

올 가을 조지아주 교사들은 존 바지 교육감과 함께 한국의 학교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존 바지(John Barge) 조지아주 교육감은 지난해 5월, 소수계 언론사들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민자 학생들이 겪는 언어장벽이 이중언어와 이중문화 실력으로 거듭나 글로벌 시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국제교류 분야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애틀랜타=김수영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