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들에게 3·1정신 심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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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들에게 3·1정신 심어줘야”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3.03.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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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한인회관서 3·1절 기념식

제94주년 3·1절을 맞아 지난 1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는 삼일절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인철 공사를 비롯한 공관직원들과 한인사회 단체장 및 많은 교민들이 한인회관을 가득 메웠다. 기념식에는 한병길 대사가 다른 일정으로 참석치 못한 관계로 김인철 공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를 대독했다. 

노윤호 한인회장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고 어젯밤 도착했다”며, “취임식에 참석한 2,100여명의 재외동포 중 1,000여명이 재일동포였는데, 94년 전 3.1독립운동을 전개한 선열들의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1절을 맞아 우리 1.5세, 2세들에게도 선조들의 정신을 심어줘 영광된 조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의 축사에 이어 부인회 회원들이 나와 삼일절 노래를 참석자들과 함께 합창한 후, 김관옥 초대 한인회장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이 진행됐고, 방종석 민주평통 남미서부회의 회장의 주도 하에 북한 제3차 핵실험 규탄대회가 이어졌다.

방 회장은 “우리 재아르헨티나 한인동포 일동은 인류의 평화를 저해하는 어떠한 핵실험도 강력히 규탄한다. 북한은 핵실험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적인 남북대화에 응하라. 우리 정부는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을 위해 남북 평화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아울러 방 회장은 우리 민족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도 함께 외쳤다.

기념행사를 마치고 새로 부임한 윤명규 영사와 박석재 외사관, 허승 농림수산관이 차례로 나와 부임인사를 했다. 윤 영사는 “남미의 대국 아르헨티나에 부임해 영광이고, 앞으로 교민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박 외사관은 “아직 적응은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일한 전임 신성훈 외사관의 업무를 이어받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 농림수산관은 자신을 농림보다는 수산관계 전문가라고 소개하고, 아르헨티나는 중요한 농림수산 국가인 만큼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많이 도와달라고 주문했다.

[아르헨티나=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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