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 서울 곳곳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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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들,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 서울 곳곳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2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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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미주총연·유럽총연,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 가져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에 대거 참석한 2,100여명의 재외동포들은 유럽총연, 미주총연, 민단 등 한인회총연합회별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를 서울 곳곳에서 각각 가졌다.

▲ 민단은 지난 25일 오후 1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륨에서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이번 취임식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재일본대한민국단(이하 ‘민단’)은 25일 오후 1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륨에서 ‘제 18대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

경축 대표단과 초청내빈 1,2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축하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민단에 전하는 축전을 통해 “조국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달려오신 재일민단 동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려울 때마다 힘이 되어주셨던 동포 여러분의 고마운 뜻을 잊지 않고, 동포 여러분께서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당당한 대한민국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재일민단 3기관장인 민단중앙 한재은 감찰위원장, 오공태 단장, 김한익 의장이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오공태 단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 각지에서 오신 1,200여명의 재일동포와 민단간부들, 주요 외빈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전력을 다해주실 것을 굳게 믿으며, 민단 또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공태 단장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의 마음 속에 우리 해외동포들의 존재가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앞으로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단 관계자들 외에도 각 대륙 한인회총연합회장, 김수한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정병국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김성한 외교부 2차관, 재외동포재단 김경근 이사장, 안영집 재외동포영사국장, 김태지 전 주일대사, 한창우 마루한그룹 회장, 승은호 코린도그룹회장(동남아한상연합회장), 남성욱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민단 주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에서 각 대륙 한인회총연합회장들이 단상에 올라 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미주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유진철)는 취임식 전날 24일 오후 6시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유럽한인총연합회(회장 박종범)는 25일 오후 6시 30분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을 각각 개최했다. 대륙총연 회장들은 각 총연 리셉션에 참석해 행사를 축하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은 “해외동포 입장에서는 고국이 발전하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큰 힘이 되고 기쁨이다”며, “오늘같이 뜻 깊은 18대 대통령 취임식에 그 먼 길을 마다않고 함께한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고국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며, 우리 재외동포들도 서로 도와가며 힘을 모아 한민족으로서 긍지를 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심윤조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곤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김경근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유럽총연 주최 리셉션에서 승은호 동남아한상연합회장은 “이런 좋은 자리에서 초대해 주신 것에 대해 유럽총연 박종범 회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시아 지역도 앞으로는 유럽총연처럼 멋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 유럽총연은 25일 저녁 6시 30분에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대통령 취임 축하 리셉션을 열었다.(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 김근하 캐나다총연 회장, 유제헌 재독총연 회장, 승은호 동남아한상연합회장)

김근하 캐나다한인회총연합회장도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한 오늘은 대한민국의 경사”라며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원했다.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삼·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제54회 삼·일문화상 시상식에서 재독한인총연합회가 3·1정신 선양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유 회장은 “올해는 우리 재독총연이 50주년이 되는 날이며, 특히 한-독 수교 130주년, 광부 파독 50주년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유럽지역 한인회장님들을 비롯한 각 대륙별 회장님들도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미주총연은 지난 24일, 오후 6시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 6월말 임기를 마치게 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유진철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개인적으로 2014년 미국 연방 상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조지아주) 출마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철 회장은 재미한인으로서 미국 내 소수자들을 배려하고,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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