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인재들, 국가위해 헌신하도록 기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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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인재들, 국가위해 헌신하도록 기회 부여”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3.02.2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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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제18대 대통령 취임… 새 정부 키워드,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대통령, 박근혜 제18대 대통령이 지난 25일 취임식을 갖고 5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2월 25일 0시를 기해 대통령으로서 통치권을 이양 받은 박근혜 대통령은 곧바로 정승조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북 감시 및 경계태세를 점검했고, 오전 10시께 삼성동 자택에서 나와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박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선서 후 국방부 의장대가 '받들어 총'으로 경례하자 거수경례로 답례했다.[사진=청와대]

현충원에서 여의도 국회로 이동, 국민대표 30인과 동반 입장함으로써 취임식이 시작됐다. 취임식에서 국민의례, 국무총리 식사(式辭), 취임선서, 의장대 행렬에 이어,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며 새 정부의 출범을 알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해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뤄낼 것”이라며, “부강하고,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제부흥을 이루기 위해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를 추진해가겠다”며, “국민이 행복한 ‘제 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창조경제 구현과 관련해, “새 정부의 ‘미래창조과학부’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창조경제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많은 우리 인재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을 마친 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희망 복주머니' 행사에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365개의 오방색 복주머니 중 세 개의 복주머니를 풀어 직접 메시지를 읽고 민원에 대한 해결 의지를 밝혔다. 365개의 사연은 모두 청와대로 전달될 예정이다.[사진=청와대]

국민행복과 관련해서는 “노후가 불안하지 않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진정한 축복이 될 때 국민 행복시대는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국민맞춤형의 새로운 복지패러다임으로 국민들이 근심 없이 각자의 일에 즐겁게 종사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민 행복의 필수적인 요건이다”며,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또는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문화융성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문화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콘텐츠산업 육성을 통해 창조경제를 견인하고, 새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며, “인종과 언어, 이념과 관습을 넘어 세계가 하나되는 문화, 인류평화발전에 기여하고 기쁨을 나누는 문화, 새 시대의 삶을 바꾸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 대통령은 “나라의 국정 책임은 대통령이 지고, 나라의 운명은 국민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나가는 새로운 길에 국민 여러분이 힘을 주시고 활력을 불어넣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취임 축하공연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를 환송함으로써 취임식은 마무리 됐고, 국회 정문에서 서강대교 남단까지 카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박 대통령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국민 희망메시지 전달 행사에 참여한 후, 청와대 이웃주민인 청운동과 효자동 주민들의 환대를 받으며 33년 3개월만에 청와대에 들어가 잉럭 친나왓 태국 총리,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등 취임 축하사절로 방한한 주요 외국 인사들을 접견하며 곧바로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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