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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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2.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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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장초등학교서 문화교실(CCAP) 시범교육 열려

지난 13일 경기도 평택시 지장초등학교에서 외국인이 1일 교사가 돼 아이들에게 세계문화유산을 알려주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 : Cross Culture Awareness Program, 이하 CCAP)’이 열렸다.

▲ 평택 지장초등학교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 학생들이 요르단 선생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송탄국제교류센터]
CCAP는 주한외국인들의 한국 사회에 대한 연대 의식 강화와 다문화이해교육을 통한 한국 학생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2007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주관,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해 온 프로그램이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통역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와 함께 학교에 초청돼 문화교류 차원에서 자신의 나라에 대한 문화를 아이들에게 설명하며 이해를 돕는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참여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내·외국인 자원봉사자들에게도 글로벌 마인드 의식 배양과 함께 상대방 문화에 대한 이해와 상호존중, 관용에 대한 시각을 넓혀주는데 의의가 있다.

이날 지장초등학교에서 열린 CCAP에는 송탄국제교류센터의 협력으로 이루어진 시범교육으로 르완다, 몽골, 요르단 출신의 외국인 문화교류 자원활동가(Cultural Exchange Volunteer : CEV)들과 한국어 통역 자원활동가(Korean Interpretation Volunteer : KIV)들이 참여해 각자 자신의 나라에 대한 문화를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했다.

특히 요르단 수업에서는 전통의복인 '히잡'을 입어보는 체험과 요르단 문자를 써보는 활동, 사해(死海) 머드팩 체험, 요르단 음식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이 진행돼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번 CCAP 시범교육을 추진한 송탄국제교류센터의 이성진 팀장은 “서울을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활동이지만, 평택에서는 이런 교육 혜택을 받지 못했던 것 같아 이번 기회로 유네스코, 평택시교육청과 협력해 2013년 사업으로 추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송탄국제교류센터에서는 이번 시범교육과 17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열린 ‘CCAP평가세미나’ 참여를 계기로 유네스코의 CCAP 협력기관으로 2013년부터 평택 지역 학교들에게 더 많은 CCAP 교육을 통해 다양한 교육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