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글로벌, 미 동부 잭슨빌 항만 50%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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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글로벌, 미 동부 잭슨빌 항만 50% 지분 인수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2.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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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만 인수하는 최초 한국기업… 판매망·물류능력 결합, 시너지 극대화"

코스피 상장사 '키스톤글로벌'(대표 정크리스토퍼영, 김민규)은 미국 잭슨빌 터미널의 항만 지분 50%를 인수하고, 기존 석탄 공급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키스톤글로벌은 미국 동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잭슨빌 터미널의 토지 소유와 항만을 운영하고 있는 키스톤 인베스트먼트(Keystone Investment, llc)와 키스톤 프라퍼티스(Keystone Properties, llc)의 지분을 각 50%씩 인수할 예정이다.

▲ 미 동부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약 13만평 규모의 잭슨빌 터미널 항만.[사진제공=키스톤글로벌]

키스톤글로벌에 따르면 인수 자산의 총 가치는 기 체결된 항만이용 계약, 현재 협의가 마무리 단계인 에너지연료회사와의 항만이용 계약에서 발생할 현금흐름을 포함해 약 4,0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3개의 고속도로와 연결된 플로리다의 교통 요충지에 있는 잭슨빌 터미널은 항구 내에 외부 철도와 직접 연결되는 철로가 설치돼 있으며, 세인트존스강 유역에 위치한 항구 중 유일한 벌크항으로 13만평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기존 석탄 수출항으로 사용되던 남부의 뉴올리언스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미시시피강 유역의 불안정성으로 납기 지연 우려가 있을 뿐 아니라 물류 과부화로 4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잭슨빌항은 3일이면 물류 선적이 가능해 안정적인 수급여건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키스톤글로벌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웨스트버지니아의 Revelation Energy 광산의 점결탄의 유통 경로로 활용될 수 있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발표된 파나마 운하 확장 공사에 따라 초대형 선박도 통과가 가능해져 미국에서 한국 등 아시아로 가는 선박의 운항기간이 단축, 향후 아시아 시장의 석탄 및 벌크 화물 공급이 더욱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스톤글로벌 관계자는 “미국 동부 항만의 물류중심지인 잭슨빌 터미널의 항만 지분을 50% 인수하면서 키스톤글로벌은 미국 항만을 인수하는 최초의 한국기업이 됐다”고 그 의의를 설명하며, “이제 석탄 공급과 물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사업체계를 구축해 더욱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한편 터미널을 활용한 신규사업도 전개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키스톤글로벌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잭슨빌 터미널 인수를 위해 키스톤글로벌의 신주를 통한 현물출자를 결정했다.

한편, 잭슨빌 터미널의 기 체결된 항만 이용 계약으로는 Keystone industries와 20년간 석탄 화물처리를 비롯해 CMC Recycling division of Commercial metals company와 고철 화물처리, Florida rock industries와 20년간 석회석 화물처리, Drax Power Limited와 15년간 우드펠릿 화물처리, Carmeuse lime and stone과 석회석 처리공장 J/V 설립 등 대형 원자재 회사들과 장기 화물 처리 계약을 체결해 향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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