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날개를 달다… 한지패션쇼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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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날개를 달다… 한지패션쇼 성료
  • 케이컬문화재단
  • 승인 2012.11.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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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컬문화재단 주최… 한인 2세 대거 참여, 한지 아름다움 선보여

케이컬한국문화재단(명예회장 데이빗 오)이 주최한 '한지패션쇼'가 지난 9일 1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개최됐다. 

쟌 크로크 (John Croke) 케이컬 디렉터 멤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행사 총괄 디렉터 설인숙 씨는 먼저 태풍 샌디로 고생한 분들께 격려의 말을 전하며 "미 주류사회에 진출하려면 미국인들이 모이는 곳,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행사를 하면 미 주류사회에 들어가기 쉽다는 인식을 타민족과 미국인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체험의 장을 만들어 미국인과 타민족들이 한인 커뮤니티로 올 수 있는 풍부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테너 김영환 씨의 축가, 한복경연대회, 차헤더 패션쇼, 한지패션쇼, 그리고 박선영의 한국무용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차헤더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한인 2세 고등학생으로 자신이 디자인하고 직접 만든 옷을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와 격려를 받았다.

남편 켄지 씨와 패션쇼를 보러 온 한인 2세로서 웨스터 체스터 대학 최초의 아시안 부학장인 윤혜진 씨는 "한인 커뮤니티에서 하는 행사는 처음 왔지만 깊은 감동과 아름다운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도 계속 한인 커뮤니티와 연계를 갖고 싶다"며 한지의 아름다움과 한국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감각을 격찬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케이컬한국문화재단은 미국 현지에 맞는 한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문화활동을 홍보하며 코리언아메리컨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지난 7월에 펜실베니아주에 등록된 비영리단체다. 쟌 송, 유한기, 김경숙, 신태영, 쟌 크로커, 쟌 쥬니어 크로커, 마리아 페레리아, 죠 마틴, 베츠 맥커리, 시오 루소, 설인숙, 이원광 씨 등이 디렉터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케이컬한국문화재단의 운영책임을 맡고 있는 유한기 씨는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나와서 한국문화를 접한 영어권 한인 2세들이 생각보다 많이 왔고, 또 반응이 좋아서 이번 행사를 준비한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한지 패션쇼에 출연한 차헤더, 정빛나, 심유진, 최크리스틴, 최메이, 이애진, 이멜로디, 김진성, 유인, 현신애 등 9명의 모델들은 모두 지역 한인 2세 고등학생으로 이번 패션 쇼를 위해 전 모델출신 미국인 패션 코디네이터 시오 씨로부터 3주간 워킹 트레이닝을 받았다.

이번 한지패션쇼는 한국한지패션디자이너협회 팬월드아트의 협찬과 서재필센터(회장 정환순), 컴퓨월드(대표 신태영), 뉴욕 트라이스테이트건설(대표 김영재), 코리아위크(대표 이문범)의 후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한인식당 대장금, 뮤직타운, 고려정에서 음식을 후원했다.

케이컬한국문화재단 후원 또는 회원가입은 설인숙(484-213-4603),  자원봉사는 차성은(215-630-1460) 씨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