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교단에 선 한국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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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교단에 선 한국 선생님!
  • 윤복룡 재외기자
  • 승인 2012.10.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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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몽 교사교류 사업 실시… 한국어·한국문화 이해 제고 기여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지난 4월 13일 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과 공동으로 2012년 한-몽골 교사교류출범식을 갖고 한-몽 교사교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영어 수업 장면.

한-몽 교사교류 사업은 1990년부터 시작되고 있는 몽골-한국 간 폭 넓은 협력 중 하나다. 작년에 울란바타르시 수흐바타르구에서 교사 교환 프로그램이 진행됐는데, 금년에는 이 프로그램이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 몽골 학생들을 상대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몽골 교사 20명, 한국 교사 20명이 포함돼 있는데 양국 교사들은 상대국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수업을 하고, 다른 교사들과 협력해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대한 상호 경험을교환하고, 양국의 전통 문화 유산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국 교사들은 지난 9월 20일부터 3개월 동안 울란바타르시 2, 20, 23, 24, 45, 48, 52, 84번 학교와 이레두, 108번, 울란바타르 고등학교 등 한국으로 떠난 몽골교사들이 근무한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온 초등학교 교사 5명을 포함한 15명은 울란바타르시내의 학교에서 한국어, 영어, 수학, 자연 과학, 역사-사회학, 음악, 정보과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 108번 초등학교 전경.

한국교사 몽골 파견을 통해, 예비교사에게는 몽골 현장에서 교육활동 수행을 통한 글로벌 역량이 강화되고 다문화 이해도가 제고되는 기회를 제공하며, 몽골 교육현장에는 한국 교수학습 기법·교구 등 소개 및 몽골 내 한국어·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통해 몽골 내 한류를 더욱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신희 한국어 파견교사.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강신희(한국어담당)교사는 "처음 온 몽골에 학생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몽골선생님들과 학생들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고 서로 열린 마음으로 함께 수업을 하고 있다"며 "남은 2개월의 시간 동안 한국에서 가지고 온 교재를 이용해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학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몽골의 교사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몽골 현장의 수요 및 이외 대상국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교류 규모와 대상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