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 후보, 재외선거대책위 발대식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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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선 후보, 재외선거대책위 발대식 가져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10.2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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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정책 최종 공약, 31일 뉴욕서 발표 계획

민주통합당 제 18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재외동포위원회는 지난 22일 오전 국회의원 회관 소회의실에서 '재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재외국민 유권자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이날 발대식에서 문재인 후보는 재외동포정책 공약(안)을 발표하며 "재외동포들의 거주국 내 안정적인 정착과 권익신장 및 법적지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해외 각지에서 온 민주통합당 재외선거대책위원들이 해당국 언어로 표기된 "세계한인이 선택한 대통령 후보 문재인"이라는 문구를 들어보이며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문 후보는 정책 공약 및 추진방안으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법적·정책적 지원확대(재외국민보호법 제정·현장중심 영사서비스) △재외동포 교육지원 확대 △의료지원 확대(건강보험 가입자격 취득기준 개선) △복수국적 허용범위 확대 전향적 검토 및 병역문제 합리적 개선 △해외한인언론 지원 확대 △재외선거제도 개선 △유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제도 마련 등을 제시했다.

특히, 재외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문 후보는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을 현실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장기적으로 우편 또는 인터넷 등록 및 투표가 가능하도록 제도적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는 "재외선거대책위는 단순한 선거 조직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해외동포들과 모국 사이에 강한 유대를 만드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큰 역할과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재외동포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성곤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통합당은 재외동포 정책으로서 재외국민보호법, 한국학교·한글학교 지원, 의료보험 확대, 병역법 일부 개선, 해외한인언론 지원, 재외선거제도 개선 등을 공약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최종 확정은 이달 31일 뉴욕 현지를 방문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명숙 재외선거대책위 명예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지난 4월 치른 국회의원 재외국민 선거에서는 50%에 못미치는 투표율을 보였지만, 이번 대선에는 70% 이상 달성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설규종(청도) 재외선거대책 중국공동본부장이 각 권역별·국가별 본부장들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며, "이번 재외국민선거가 공명하고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재외국민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을 극대화 시키는데 앞장서자"고 밝혔다.

결의문 낭독에 이어 해외 각 지역에서 온 재외선거대책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