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신고ㆍ신청률 ‘저조’… 선관위 ‘당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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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 신고ㆍ신청률 ‘저조’… 선관위 ‘당혹’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2.09.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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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등록ㆍ부재자신고 마감 10월 20일 코앞인데… 24일 현재 3.58% 그쳐

다음달 20일로 끝나는 유권자 등록 및 부재자 신고 접수 마감일이 약 4주쯤 남은 가운데 재외선거 상황실은 예상 외로 낮은 신고ㆍ신청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재외선거 상황실에 따르면, 24일 현재 163개 공관에 접수된 신고ㆍ신청자 수는 전체 추정 재외선거권자 223만 3,695명 가운데 3.358%에 불과한 8만 2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주 47개 공관에 4만 2,174명, 미주 37개 공관에 2만 6,343명, 구주 37개 공관에 8,015명, 중동 17개 공관에 2,170명, 아프리카 17개 공관에 1,322명이 접수를 끝냈다.

재외선거 신고ㆍ신청자의 구성비를 보면, 재외선거인이 1만 4,566명으로 전체의 18.2%, 국외부재자가 6만 5,458명으로 전체의 81.7%를 차지하고 있다.

또 미국 일본, 중국 등 재외동포 수가 많은 주요 3개국 신고ㆍ신청자 수를 비교해 보면, 12개 공관이 설치 운영되고 있는 미국은 1만 7,949명, 10개 공관이 각각 설치된 일본과 중국은 1만 2,889명과 1만 4762명으로 총유권자 대비 2.07%, 2,79%, 5%를 각각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관별 최고 신청률을 보인 곳으로는 추정유권자가 70명으로 파악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82명이 국외부재자 신청을 해 117.14%의 신청률을 거둔데 이어 추정유권자 374명의 중동 오만에서는 351명이 부재자신청을 해 93.85% 등록률을 거두었다.

반면에 오스트레일리아 멜번분관은 총 1만 1,94명의 추정유권자 중 54명의 재외선거 신고 및 부재자 신청만이 이뤄져 전체의 0.49%에 그쳤고, 미국 휴스턴총영사관은 추정유권자가 8만 8,560명에 이르지만 이들 중 807명만이 재외선거 신고 및 부재자 신청을 마쳐 0.91%의 극히 저조한 접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순회영사 접수 제도 등 재외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여러 활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으나 예상보다 참여율이 낮아 걱정이다”며 “19대 총선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이지만, 재외선거 신고ㆍ신청률을 조금이라도 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끝까지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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