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선관위, 향우단체에 선거등록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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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선관위, 향우단체에 선거등록 협조 요청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2.09.2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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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동석)는 지난 21일 저녁, 향우회장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제18대 대선을 위한 재외선거인등록에 협조를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석 위원장은 "재외선거인등록 마감을 한 달 남기고 아르헨티나는 3천 명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1,000여 명이 등록했다"고 전하고, "각 단체에서 어떻게 돕느냐에 따라 등록률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단체별 협력을 요청했다.

양윤신 재외선거관은 "지난 19일 본국 국회에서 재외선거인등록을 우편으로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올렸고, 행안위와 법사위, 본회의를 거쳐 다음 달 초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시행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법안이 개정되면 가족의 대리등록과 이메일을 통한 등록도 가능하고, 투표 시에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선거관은 "선관위가 건의하기는 본국 부재자선거처럼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게 하거나, 재외선관위가 출장해서 투표를 받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성사되지 못했고, 재외선거인등록에만 확대된 편의가 제공되게 된다"고 말했다.

이수범 호남향우회장은 "마감이 4주 정도 남았기에 적극적으로 등록에 참여해야겠고, 대리등록이 가능해지면 많이 이들이 선거인등록을 하게 될 것으로, 향우회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첫 선거에 참여율이 높으면 그 효과는 계속 이어지므로, 첫 총선 재외선거에 세계 1위를 한 아르헨티나가 첫 대선 투표에도 많이 참여하면 높은 투표율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최수준 영남향우회장도 "이번 월례회 때 회원들에게 등록 여부를 개별적으로 확인하겠다"면서, "한인회를 주축으로 각 단체가 재외선거인등록을 독려하는 홍보를 릴레이로 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최 회장은 또한, "전문인협회와 누리패가 나서서 우리말이 서툰 2세들에게 투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후보에 대해 설명도 하도록 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특정 후보나 정파를 지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 본국 정치가 아르헨티나 한인들에게 관심을 두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고, 양 선거관은 "목표치 3,000명은 선거에서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므로, 본국 정치인들도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를 외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