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고생들, 뉴욕뉴저지항만청 VIP 탐방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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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고생들, 뉴욕뉴저지항만청 VIP 탐방 화제
  • 뉴스로(Newsroh.com)
  • 승인 2012.09.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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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주지사도 모이는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받아서 놀랐어요"

지난 20일 오후 뉴저지 저지시티에 위치한 뉴욕뉴저지항만청(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 3층 비상통제센터에는 앳된 여고생들로 이뤄진 주요한 손님들이 자리했다.

▲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학교 학생들이 마이클 페돌코 뉴욕뉴저지항만청장으로부터 교육인증서를 받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데이빗 정 US사법재단창설자, 페돌코 항만청장, 노윤선, 레베카 립셋, 진 스컬스태드, 김수현 양, 알델라 페이브 공보국장.[사진제공=Newsroh.com]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이 진행 중인 2012 미래지도자학교에 선발된 학생들이다. 팀장인 노윤선 양(12학년)을 비롯, 김수현 양(11학년), 진 스컬스태드(Jeanne Skulstad), 레베카 립셋(Rebecca Lipset) 등 4인의 여고생은 이날 이례적으로 뉴욕뉴저지항만청(PAPD)의 핵심시설인 중앙통제센터와 비상 시에 대통령과 주지사가 모이는 특별상황실에서 상세한 브리핑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2012 미래지도자학교 프로젝트는 한인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과 공직진출을 돕기 위해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Founder 데이빗 정)이 2010년 탄생시킨 프로젝트다. 올해는 미 연방수사국 FBI 뉴왁지국과 뉴욕뉴저지항만청, US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 등 4개 연방 사법기관은 물론, 사상 처음 UN을 공동 주관기구로 위촉해 화제를 모았다.

▲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학교 노윤선 양 등 학생들이 뉴욕뉴저지항만청 상황실에서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Newsroh.com]

특히 주류사회도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기위해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계 다문화가정, 미국학생 등으로 팀을 이룬 가운데 지난 12일 UN의 세계장애인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뉴욕뉴저지항만청, FBI, EEOC 등 사법기관을 탐방하고 주류 정치인들과의 미팅을 갖게 된다.

UN의 세계장애인포럼에 이들 학생이 정식 초대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지만, PAPD의 보안시설인 중앙통제센터를 공개하고 상황실에서 알델라 화브(Al Della Fave) 공보국장이 1시간에 걸쳐 브리핑을 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었다.

▲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학교 학생들이 알델라 화브 공보국장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데이빗 정 US사법재단창설자, 레베카 립셋, 노윤선, 화브 국장, 진 스컬스태드, 김수현 양.[사진제공=Newsroh.com]

화브 국장은 “평소 관계가 돈독한 US사법재단의 데이빗 정 회장이 심혈을 기울이는 미래지도자학교의 학생들의 방문이라 일부러 특별한 시간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학생들은 2시간에 걸친 탐방을 마치고 마이클 페돌코(Michael A. Fedorko) 항만청장으로부터 직접 교육인증서를 받는 등 최상의 대접을 받았다.

이날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뉴욕맨해튼 오피스에서 일부러 건너온 페돌코 항만청장은 “아직 어린 여학생들이 이렇게 관심을 갖고 찾아주어 고맙다”고 격려하며 “이번 탐방을 통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노윤선 양은 “오늘 뉴욕뉴저지 항만청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됐는데 정말 색다른 경험을 하고 교육인증서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체험한 것을 토대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보고서를 잘 만들어보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엄마 아빠가 한-미 커플인 다문화가정의 진 스컬스태드 양도 “항만청이 뉴욕 뉴저지의 안전과 시민보호를 위해 정말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 오늘 체험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지도자학교 학생들은 10월 말까지 FBI와 EEOC, 주경찰서 탐방은 물론, 주류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장애인과 여성, 어린이, 소수계 등 마이너리티 정책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완성할 계획이다.

데이빗 US사법재단 설립자(Founder)는 “미래지도자학교는 올해 UN과 권위있는 사법기관들의 공동주관으로 프로그램의 질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주류사회의 많은 리더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