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산업전사 제 5차 세계대회, 독일 에센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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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산업전사 제 5차 세계대회, 독일 에센서 열려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2.09.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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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원 대회장 "파독산업전사들의 권익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

한국인의 첫 유럽 해외인력 수출로 기록된 서독광부와 간호사 출신들의 모임인 파독산업전사들의 제5차 세계대회가 지난 8일 독일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 및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열렸다.

▲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가 주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주관으로 '파독산업전사 제 5차 세계대회'가 지난 8일 독일 에센에서 개최됐다.

그 동안의 그리움과 회포를 풀며 옛 동료들을 만나 얼싸안는 기쁨의 잔치를 시작하며 고창원 대회장은 올해 제 5차 세계대회가 예정됐던 뉴욕지역의 사정에 따라 독일에서 지난 3차대회에 이어 개최하게 됐음을 밝히고 대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 대회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파독산업전사에 대한 동포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는 파독산업전사들이 조국경제발전에 초석이 됐던 역사적인 사실을 상기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회를 통해 파독산업전사들이 하나 된 마음으로 교제하고 친목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과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었으나 이제는 노후를 맞고 계신 파독산업전사 여러분들의 권익을 위해 앞으로 세계총연합회는 정부당국과 필요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어 파독 5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인 2013년에 독일정부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의 협조 아래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음을 소개한 그는 이미 양국정부에서는 내년 한독수교 130년과 한인근로자 파독 50년을 맞이해 기념우표 발행을 지난 6월 11일 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유제헌 총연합회장은 축사에서 "여러분들은 대한민국의 근대사에 한 획을 그은 애국적인 역사이자, 재독한인사회의 뿌리가 된, 자랑스러운 재독한인 역사를 열어 오셨다"며 말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재독한인 3만 5,000명을 대표해 진심으로 본 대회를 축하드리며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회장은 2013년은 파독광부 50주년, 한독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임을 언급하고,  재독한인총연합회에서도 의미 있는 많은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으며 글뤽아우프회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성공적인 행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파독산업전사세계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제 5차 세계대회는 재외동포재단의 후원과 재독한인총연합회, 간호협회, 체육회가 협찬했다.

이날 대회에는 총연합회 유제헌 회장, 박선유 수석부회장, 김원우 체육회장, 황춘자 재독대한간호회장, 윤행자 한독간호협회장, 유럽총연 유상근 부회장, 김동경 재향군인회 독일지회장, 회관 초대명예관장 김계수 박사, 이흥국 뒤셀도르프한인회장, 대한민국 글로벌 무궁화포럼 권대희 독일지부장이 참석, 산업전사들의 그 동안의 노고에 대해 인사하고 행사를 축하했다.

(독일=나복찬 재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