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사법재단, UN과 함께 '미래지도자 학교 3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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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사법재단, UN과 함께 '미래지도자 학교 3기' 출범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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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등 5개 기관 공동주관… '세계장애인포럼'도 참가

미래의 한인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미래지도자학교(Young Asian American Leaders for the Future)’ 3기가 UN과 함께 출발했다.

▲ 미래의 한인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US사법재단 ‘미래지도자학교’ 3기가 UN을 공동주관기구로 위촉한 가운데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12일 UN에서 열린 세계장애인포럼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연구토론하는 기회를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데이빗 정 US사법재단창설자, 김수현, 노윤선, 레베카 립셋, 진 스컬스태드 학생, 케네스 개버트 전 어퍼 새들리버(Upper Saddle River) 시장. [사진제공=US사법재단]

한인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과 공직 진출을 돕기 위해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United States Asian American Law Enforcement Foundation, Inc., 이하 US사법재단, 설립자 데이빗 정)이 지난 2010년 마련한 '미래지도자학교'는 올해 사상 처음 UN을 공동 주관기구(co-sponser)로 위촉했다. 또한 미연방수사국 FBI 뉴욕지국과 뉴욕뉴저지항만청, US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 등 4개 연방 사법기관도 공동주관기구로 참여하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래지도자학교에 3년째 참여하는 노윤선 양(12학년)을 대표(captin)로 김지영(12학년), 이나영(11학년), 김수현(11학년), Jeanne Skulstad(12학년), Rebecca Lipset(12학년) 양 등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출신 6명이다.

▲ 사진 왼쪽부터 케네스 개버트 전 시장, 노윤선, 진 스컬스태드, 레베카 립셋, 김수현 학생, 데이빗 정 창설자.

3기 학교는 주류사회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만들기 위해 한인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계 다문화가정학생, 미국학생 등으로 팀을 이뤄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학생들은 7주간 UN과 FBI, 뉴욕뉴저지항만청, EEOC 등 사법기관을 탐방하고, 주류 정치인들과의 미팅을 통해 바람직한 소수계 정책을 논의한다.

특히, 미래지도자학생들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UN에서 개최되는 세계장애인포럼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UN의 장애인 정책을 함께 연구·토론하는 기회를 갖는다. 세계평화와 인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UN의 장애인 정책과 주류 사법기관의 소수계 정책의 접점을 모색하고,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리포트를 작성할 예정이다.

3기 학교 대표인 노윤선 양은 "UN에서 열리는 장애인 포럼에 고교생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하게 돼 무척 흥분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는 주류 학생도 팀원으로 참가했기 때문에 모두가 공감하는 리포트를 만들어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이어 노 양은 "오늘 UN행사를 통해 여성장애인과 아동장애인이 일반장애인보다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소수계 속의 또다른 소수계가 바로 그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래지도자 학생들과 함께 뉴저지 어퍼 새들리버(Upper Saddle River) 케네스 개버트 전 시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미래지도자학교의 고문(advisor)를 맡은 개버트 전 시장은 회의참석 등 일정을 함께 하며, 학생들에게 조언과 토론의 방향을 이끌어주는 등 길잡이 역할을 맡는다.

데이빗 정 US사법재단 창설자는 "올해 처음으로 UN과 4개 연방사법기관이 공동스폰서로 참여해 미래지도자학교의 프로그램이 한층 내실을 기하게 됐다"고 평가하고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인재들이 주류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우리 아시안의 권익도 저절로 신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탁월한 아시안아메리칸 리더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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