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 워싱턴서 '국제김치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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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워싱턴서 '국제김치컨퍼런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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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김치와 서양 피클의 만남" 주제로

세계김치연구소(소장 박완수)는 광주광역시·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와 공동으로 'Kimchi from the East Meets Pickle from the West'(동양의 김치와 서양 피클의 만남) 주제로 13일 미국 워싱턴 D.C. 갈로뎃대학교 켈로그컨퍼런스호텔에서 ‘제19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연구소는 "올해 4회째를 맞는 국제김치컨퍼런스는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국내외 채소 발효식품 전문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김치, 피클 등 세계채소발효식품에 관한 전반적인 개요와 함께 기능성, 제조공정, 안전성 및 위생에 대한 국제적 토론의 장을 마련해 김치의 국제적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 주요 내용으로 김성훈 위원장(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전 농림부 장관)과 카렌 휼백(Karen Hulebak) 박사(전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의장)의 김치와 피클에 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응수 박사(세계김치연구소)와 빌 브라이언(Bill Bryan) 회장(미국 Mt. Olive Pickle사)이 김치 및 피클의 전반적인 개요에 대해 발표한다.

채소발효식품의 기능성과 관련해 조선대 장해춘 교수는 김치 유산균의 항암효과, 위염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억제능, 혈압강하 기능이 있는 GABA(γ-aminobutyric acid) 물질 생산, 백신 및 천연보존제로서 이용 등 김치 유산균의 효용성 및 김치의 품질과 저장성을 향상시킨 종균 김치에 대해 발표하며, 미국 오레곤 주립대 마크 데쉘(Mark Daeschel) 교수는 ‘발효 채소들의 과학적인 특성’이라는 주제로 발효를 조절하고 기능성 증진을 위한 젖산균의 이용과 prebiotic으로써 위장관 건강에 초점을 맞춰 발표한다.

채소발효식품의 제조공정 및 시장현황과 관련해 김순자 회장(대한민국김치협회)은 김치 원료의 입고에서부터 손질, 절임, 양념 버무리기까지의 세분화 등 전문화된 단계를 통한 제품생산 및 각종 위생검사 등 산업화된 김치제조공정 및 김치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크르스토프 프라이탁(Christoph Freitag) 회장(독일채소가공협회)은 독일의 채소발효식품인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의 전세계 시장 현황과 제조공정에 있어서 산업적인 방법과 전통적인 방법의 차이점에 대해 발표한다.

끝으로 채소발효식품의 위생 및 발효관여 미생물에 대해 경기대 이종훈 교수는 ‘김치 미생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미생물 동정법의 발달에 따른 김치발효 주요 미생물상의 변화와 김치 유산균의 probiotic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의 프레드릭 브라이트(Frederick Breidt) 교수는 절임채소식품에 있어서 E. coli O157:H7을 감소시키기 위한 FDA 기준과 Bacillus균의 사멸을 유도하는 열처리 및 비가열처리 가공공정에 대해 발표한다.

연구소는 "이번 컨퍼런스는 김치의 건강기능성, 위생 및 안전성, 제조공정을 다른 나라 채소발효식품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치는 2001년 국제식품규격(Codex)에 등록됐으며 2006년 미국 'Health'지에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19회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국제김치컨퍼런스'에 대한 상세 정보는 세계김치연구소 홈페이지(www.wkimchi.re.kr)와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홈페이지(http://kimchi.gwangju.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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