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오백년의 독도 역사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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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오백년의 독도 역사를 한눈에…"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9.10 13: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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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역사재단, 14일 '독도체험관' 개관식

동북아역사재단이 지난 60여 년간 국내에서 수행한 독도에 대한 인문·자연과학적 조사·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독도에 대한 자료를 종합·체계적으로 집대성해 보여주는 '독도체험관'을 설립했다.

▲ 독도체험관 자연관 입구.[사진제공=동북아역사재단]

동북아역사재단 건물 지하 1층에 자리잡은 독도체험관은 오는 14일 오전 개관식을 통해 서울 한복판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이날 오후에는 독도체험관 현장 설명회도 갖는다.

재단은 "최근 일본의 잇따른 독도 망언을 비롯해 영토를 둘러싼 주변국 사이의 갈등이 심화됨에 따라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독도 관련 국내외 교육 및 홍보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며 "독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전하고자 독도체험관을 설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 독도와의 대화(역사미래관).

재단에 따르면 독도체험관은 ‘독도의 자연과 역사의 소통’이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신개념 전시관으로서 독도 관련 역사자료를 수집·전시하는 수도권 내 최초 박물관이다. 체험관은 독도의 자연·역사 등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서의 기능, 그리고 초·중·고 교육내용과 연계돼 학습할 수 있는 입체 교과서로서의 기능을 갖는다.

▲ 독도모형(자연관)

독도체험관은 크게 △역사·미래관 △자연관 △4D영상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미래관에서는 ‘독도연표’와 ‘독도와의 대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가 전시된다. 특히, ‘독도와의 대화’에서의 영상은 관람객이 보고자 하는 콘텐츠를 손으로 만지면 입체적인 영상과 설명을 통해 관련 정보를 보여줌으로써 한국 역사 안에서의 독도 1,500년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확인할 수 있다.

자연관에서는 독도의 모습을 1/120으로 축소 제작한 ‘독도모형’이 주목된다. ‘독도모형’은 특수 영상과 결합시켜 관람객이 실제 독도에 입도하기 전 독도를 직접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게 제작했다. 4D 영상관에서는 입체영상과 모션베이스를 통해 독도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획전시관에서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종상 화백이 그린 독도 그림 4점이 전시된다. 담백하게 먹선을 살려 수묵화로 그려진 독도는 정갈한 바다와 굵은 두 번의 획으로 표현된 독도를 통해, 조용한 대비 속에 독도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 4D 영상관.

독도체험관은 그동안 서로 다른 공간에서 각각 수행되어 오던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독도영토주권에 대한 교육과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단은 독도체험관 개관과 함께 독도체험관 홈페이지 및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개발·출시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각적인 교육과 홍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독도체험관(서대문구 통일로 81 임광빌딩 본관 지하 1층) 이용은 화~토요일(09:00~18:00/월·일요일 휴관)에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