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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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무총장,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 기대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8.3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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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내년 10월 '세계선거기관회의'서 협의회 창설 선언 계획"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AAEA)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능환 위원장이 UN본부를 방문해 세계 각국 선거기관들간의 협의회인 가칭 '세계선거기관협의회'(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 창립 준비상황 등에 관해 반기문 사무총장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 UN본부에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과 관련한 회담을 마치고 악수하는 김능환 중앙선관위원장(사진 왼쪽)과 반기문 UN사무총장.[사진제공=중앙선관위]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김능환 위원장과 반기문 사무총장은 후발 민주주의 국가 및 전환기 국가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UN의 선거지원에 관해 언급하면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창립이 참여국들간 선거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선거기관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세계선거기관협의회에 보다 많은 선거기관들과 관련 국제기구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하면서, UN으로서도 가능한 협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 총장은 내년 10월(잠정)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세계선거기관회의'(Global Electoral Organization Conference)의 성공도 기원했다.

UNDP(유엔개발계획)의 올라브 쇼르벤(Olav Kjorven) 개발정책담당 사무차장보도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UNDP도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을 준비하고 있는 실무그룹회의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성공적으로 창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세계 각국의 선거기관과 선거관련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선거관련 최고의 국제기구로 선거관련 정보·지식·경험 교류의 활성화와 개발도상국에 대한 체계적인 선거지원을 통해 세계 민주주의 발전과 공고화 지원을 목적으로 두고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0월에 서울에서 전 세계 23개 선거기관과 국제기구가 참여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립 포럼에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를 창립할 것을 제안했고, 모든 참석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전 세계의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아시아선거기관협의회(AAEA), 중·동유럽선거관계자협의회(ACEEEO), 카리브지역선거기관협의회(ACEO), 오세아니아선거기관협의회(PIANZEA), 남아프리카선거포럼(SADC Forum), 아메리카선거기관협의회(UNIORE) 등 각 대륙별 선거기관협의회와 아프리카 민주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거기구(EISA), 국제선거제도재단(IFES), 민주주의 및 선거지원을 위한 국제기구(International IDEA), UNDP(유엔개발계획) 등 선거관련 국제기구들로 구성된 실무그룹회의를 구성해, 지난 5월 서울에서 1차 실무그룹회의를 개최했다.

그리고 1차 실무그룹회의에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의 비전과 미션에 대해 합의했으며, 9월 13일 사라예보에서 2차 실무그룹회의를 개최해 세계선거기관협의회의 회원자격, 역할, 조직, 재정 등에 대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 10월 UNDP와 서울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선거기관회의(Global Electoral Organization Conference)에서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창설에 대한 실무그룹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동 기간 중 창립총회를 개최해 협의회 창설을 선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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