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생활 정착과 공직 적응에 꼭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 정착지원을 위한 공직생활 길잡이’를 발간했다.
‘생활정착 안내’ 편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취업, 교육, 주거 지원 등의 지원제도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우수사례 등 한국사회 생활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수록했으며, ‘공직 적응 안내’ 편에서는 공직에 입문하는 방법과 원활한 공직생활 적응을 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의무와 책임, 복무관리와 전화응대, 민원응대 등 공직 예절을 담았다.
이번 책자 발간은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에 조속히 정착하고 공직에 적응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하기 위해 공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이 발간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제작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근로자 한홍화(여·24) 씨는 "평소 한국 사회 적응하는데 궁금했거나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정보가 수록돼 있는 유용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라며 "특히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북한이탈주민은 처음 접하는 공직문화에 대해 알기 쉽고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어 향후 업무 수행 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맹형규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이자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를 위해 사회적 통합을 이루어내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 책자가)공직에 채용된 북한이탈주민이 한국사회에 안정적으로 조기 정착함으로써 많은 북한이탈주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성공의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이 책자를 중앙부처·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공분야에 근무하는 북한이탈주민 등에 배포하는 한편 가이드북 내용 중 일반 북한이탈주민도 꼭 알아야 두어야 핵심사항을 정리한‘공직생활 길잡이 요약본’을 함께 발간, 하나원 교육생에게도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북한이탈주민을 경력직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법을 개정(9월 22일 시행)한데 이어 국가공무원법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5월 24일)하는 등 이들이 공직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채용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