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중소제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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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 중소제조업 인력난 해소에 도움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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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156개 중 97개 업체 만족… 근면성실한 근무태도 꼽아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북한이탈 주민 채용업체 1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북한이탈 주민 채용실태 조사’ 결과, 북한이탈주민이 중소제조업의 인력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북한이탈 주민 채용인원의 연령대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채용동기는 인력부족에 따른 기업의 자발적 채용이 많았다.

근로형태는 정규직 근로자가 92.1%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월평균 급여는 153만원이다.

중소기업의 62.2%는 북한이탈주민의 채용에 만족했으며, 만족사유로는 ‘근면성실한 근무태도’가 주된 요인이었다. 반면 불만족하는 사유는 ‘사회적응력 부족’(33.3%), ‘성격문제’(30.6%), ‘근무태만’(2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북한이탈주민의 생산성은 국내인력과 비교시 평균 83.9%, 외국인근로자의 92.2%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기업은 북한이탈주민 채용에 만족하고 있으며, 추가 채용의사(있다 53.8%, 없다 13.5%, 고려 32.7%)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북한이탈주 민은 입국 초기 시장경제 및 직장문화 이해부족,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직장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나 일정기간 경과 후 대부분 잘 적응하고 있으며 채용만족도가 비교적 높고 추가 채용의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북한이탈 주민이 생산직 인력난 해소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북한이탈 주민의 고용확대와 제조업체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소제조업체로의 인력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북한이탈 주민의 중소제조업체로의 인력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회적응 및 직장생활에 필요한 직무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이탈 주민 채용박람회와 현장체험 등 북한이탈주민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채용기업과 북한이탈 주민이 윈-윈할 수 있도록 북한이탈 주민의 취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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