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재일동포자녀 무상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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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재일동포자녀 무상교육 실시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7.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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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외고·김해 대청고 등 3명 유학… 내년 확대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과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전국에서 최초로 재일동포자녀들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실시하는 ‘한국고교 유학지원 제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 사업은 해외 고교생들이 경남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수업료, 급식비, 기숙사비, 홈스테이 비용 등을 3년간 전액 지원하며 내년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또 유학 학생들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한국의 문화와 생활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학교 인근 학생들의 가정에서 주말 홈스테이에 참여할 경우 비용 지원을 하고 있다.

▲ 경남교육청 고영진 교육감이 지난 5월 2일 진주외고를 방문해 오인선(왼쪽) 양과 박경선 군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경남교육청>
현재 경남으로 유학 온 재일동포자녀는 모두 3명으로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 오인선(2학년) 양과 박경선(사에기 쯔네노부·1학년) 군이 편입학했고, 김해 대청고등학교에 다카오카 시즈카(1학년) 양이 입학해 일본보다 빠듯한 수업 일정에도 한국 고교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재일동포 자녀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민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재일동포자녀 고교 무상교육’을 지난 3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국으로 유학 온 재일동포 2세들은 한국에서 고교 유학을 마치면 일본에 있는 대학에 특례입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