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나라' 벨라루스, 한류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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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나라' 벨라루스, 한류에 빠지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6.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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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20주년 기념 공연, '전통과 현대의 만남' 성료

외교통상부는 한-벨라루스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 간의 교류를 더욱 활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파견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의 축하공연이 지난 18일 저녁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성공적으로 열렸다고 밝혔다.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무타악 합주 '혼의 소리', B-boy 퍼포먼스, 한국 전통무용과 B-boy의 협연, 판소리와 비트박스의 협연 등 한국의 전통과 현대예술을 아우르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연이 펼쳐졌다.

최근 벨라루스에서 불고 있는 한류의 영향을 보여주듯 이례적으로 벨라루스 법무부 장관, 교통통신부 장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를 비롯해 많은 벨라루스 국민들이 공연을 보기위해 1,200석의 공연장을 가득 채웠으며, 벨라루스 국영 TV, 라디오, 신문 등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벨라루스는 호수의 나라 및 문화, 예술의 나라로도 알려진 국가로 세계 미인대회를 휩쓸 정도로 미녀의 나라로 유명하며, 이번 공연에 많은 벨라루스 국민들이 참여해 공연장의 열기를 한층 더했다. 

이번 공연팀을 대표하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권준성 단장은 "3달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으며, 90분 공연 동안 출연진과 관객들이 모두 하나가 된 성공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

강원식 주벨라루스 특명전권대사는 "최근 벨라루스에서 한국의 인지도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벨라루스에는 최근 2년 사이 고등학교 2곳, 대학 2곳에 한국어 학과 및 강좌가 개설됐고, 한류 팬클럽 회원수가 1,000명을 넘어섰으며 TV 방송사에서 한국 드라마 편성을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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