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연맹이 주관한 ‘한·중 청소년 음악제’가 지난달 25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렸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발전과 청소년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열린 이번 음악제는 개그우먼 정경미 씨의 진행으로 300여명의 관객이 모인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양국 청소년 5개 팀씩 총 10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음악제가 시작되기 전 가요 걸그룹 쇼콜라가 초청돼 식전공연을 펼쳤으며, 경연이 끝난 후 힙합 그룹 다이나믹 듀오가 축하공연을 펼쳐 이날 참석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국 청소년과 중국 청소년이 번갈아 가며 경연을 펼친 이번 음악제는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부른 두진수(백제예술대) 학생이 대상을 차지해 장학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노래가 끝난 후 정경미 씨가 “이 노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르는 노래인데, 혹시 옛 애인을 생각했느냐”고 묻자 두진수 학생은 “같이 노래를 했던 친한 친구가 먼저 하늘로 가서 그 친구를 생각하며 불렀다”고 답했다.
이날 음악제는 대상 외에도 인기상 등 본선참가자 전원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김금래 장관은 참가자들의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하는 동안 격려사를 통해 “결과에 상관없이 모두가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음악제 등을 통해 한·중 청소년들과 두 나라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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