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한인체육대회, 축제로 꽃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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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한인체육대회, 축제로 꽃피다
  • 박상석 기자
  • 승인 2012.05.3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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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회에 10개국 12개 팀 400여명, 골프대회에 8개국 110여명 참가
▲ 25일 영국 런던 뉴몰든에 소재한 재영한인종합회관에서는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을 비롯한 상임이사진 약 30여명이 모여 제1차 상임이사회를 열었다.

제1회 유럽한인체육대회가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을 비롯해, 유상근 유럽총연 부회장(독일), 최병원 프랑스 한인회장, 장영재 이탈리아 한인회장, 이존택 덴마크 전 한인회장, 한만승 벨기에 한인회장, 김태자 스웨덴한인회장, 강성희 스위스한인연합회장, 박영근 한인회장 등이 선수단장으로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영국 런던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 축구경기 전 10개국 12개 선수단과 '2012 런던올림픽 한인지원단'이 함께 개회식을 가졌다.

'2012런던올림픽한인지원단(단장 김진호)' 등이 각국 선수단을 응원 지원한 가운데 런던 외곽지역 사립학교재단의 광활한 천연 잔디구장과 영국 서리주 알폴드 윌드우드골프클럽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장배(회장 조중연) 제1회 유럽한인축구대회와 제1회 유럽한인골프대회로 나누어 26ㆍ27일 이틀동안 시종 축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 재1회 유럽한인체육대회가 런던 외곽의 이곳 천연잔디구장에서 열렸다. 엄격히 말하면 이곳은 사랍학교 소유의 체육공원 시설이다.

26일 오전 9시(현지시각) 시작된 축구대회의 경우, 영국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덴마크, 네델란드,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등 10개국에서 12개 팀이 출전해 독일팀이 첫 대회 우승컵을 안았으며,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출전을 하지 않은 행사 참여자들을 위해 족구대회와 다트게임이 번외경기로 실시됐다.

▲ 첫 대회 우승컵은 결국 실력이 빼어난 독일팀에게 돌아갔다. 유럽총연 박종범 회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조중연 축국협회장(앞줄 네번째), 박영근 회장(앞줄 다섯번째)가 함께 기념촬영을 가졌다.

축구대회를 마친 뒤에는 행사 현장에서 바비큐 파티와 여흥시간을 갖고 상호 친목과 우의를 다졌으며, ‘2012런던올림픽 한인지원단’을 비롯한 현지 자원봉사자 약 200여명이 자비로 구입한 식사와 음료, 다과를 각국 선수단과 응원단에 제공해 눈길을 모았다.

▲ 제1회 유럽한인골프대회가 영국 서리주 알폴드지역 월드우드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축구대회에서 우승한 독일팀에게는 조중연 축구협회장이 마련한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유로가 주어졌다. 준우승팀인 영국 YB팀은 트로피와 상금 1,500유로, 3위 팀 영국 팀 트로피와 상금 1,000유로를 각각 수여됐다.

▲ 이번 골프대회는 처음 치러진 행사임에도 선수와 관계자 등 110여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축구대회는 현지에서 현역으로 활동하는 전문 심판진이 ‘화합과 친선 도모’라는 대회의 취지에 따라 선수끼리 상호 물리적 충돌을 한 프랑스팀과 덴마크팀을 몰수게임으로 실격 처리하는 등 대회를 엄격히 진행하는 태도를 보여 한층 행사를 돋보이게 했다.  

▲ 골프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클럽하우스 밖에서는 바베큐가 익어가고 있었다.

27일 오전 11시에 추규호 재영한국대사,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 백만섭 세계한인골프협회장,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 을 비롯한 유럽한인 100여 명이 참가한 골프대회는 100여명이 출전해 영국한인 박익현씨가 개인전 우승(그랜드 위너)을 거두며 우승컵과 대한항공 항공권 을 부상으로 받았다. 또 이날 대회에서는 오스트리아선수단이 단체전 우승을 거뒀으며, 벨기에 한만승 회장이 그룹A 준우승을, 프로골퍼 생활을 앞두고 있는 빼어난 미모의 영국 한인 꿈나무 인지 양이 ‘그랜드메달리스트’ 상을 받았다.

▲ 백만섭 세계한인골프협회장으로부터 차세대 골프꿈나무 인지 양이 '그랜드 메달리스트'상을 수상한 후 밝게 웃고 있다.
▲ 골프대회 개인우승컵과 부상으로 내건 서울 왕복항공권 은 결국 영국한인 박익현 씨(사진 오른쪽, 왼쪽은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에게 안겼다.

한편 재유럽한인총연합회는 이번 체육대회에 앞서 25일 오후 6시 유럽 내 유일한 코리타운인 런던 뉴몰든에 자리잡은 재영한인종합회관 회의실에서 박종범 유럽총연 회장과 김다현 고문, 이봉철 수석부회장, 유상근ㆍ조현자ㆍ천순복 부회장 등 상임이사진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유럽 한인사회의 화합 방안과 유럽총연을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런던=박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