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증대에 이주여성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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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수출 증대에 이주여성 힘 보탠다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2.05.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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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다문화 인력 활용 …' 시범 추진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는 지역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해 결혼이주여성의 모국어 능력과  모국 네트워크를 바이어 발굴 등에 활용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함께 추진하는 '다문화 인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수출촉진사업'은 한·EU, 한·미 FTA 발효 등으로 수출여건이 호전되는 가운데 관내 중소기업의 열악한 무역 인력난을 해결하고 이주여성에게 취업의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통번역과 해외바이어 발굴 업무를 맡게 될 다문화 인력은 고졸 이상의 한국어 능통자 가운데 3차에 걸친 선발과정을 거쳐 중국, 몽골, 베트남 등 5개국 출신 이주여성 1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이 일할 업체 20곳도 선정이 완료 돼 15일 무역회관에서 오후 2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선발된 다문화 인력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간 무역실무 교육을 받았으며, 무역협회 소속 자문위원 3명이 이들의 멘토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들은 발대식을 기점으로 1인당 2개의 기업에 비상근(재택근무)으로 배치돼 6개월간 업체의 바이어 전화상담, 통번역 서비스, 자신의 모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바이어 발굴 등 임무를 맡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활동하는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6개월간의 시범 운영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기업에 취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금번 시범운영 후 중소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경우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중소기업의 수출에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