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터키문명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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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터키문명전 개최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2.04.2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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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9월 2일까지 126일간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은 2012년 한-터키 수교 체결 55주년을 기념하여 '터키문명전 : 이스탄불의 황제들'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국립박물관은 2008년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를 시작으로 2009년 ‘파라오와 미라’에 이어 올해 세 번째인 터키문명전을 준비해왔으며,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 오후 4시 개막식을 갖고, 내달 1일부터 9월 2일까지 126일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동서문명이 교차하면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었던 터키의 문화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시로서 터키 문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박물관 측을 밝힌다.

전시회에서는 터키 앙카라 소재 아나톨리아문명박물관,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터키이슬람미술관 등 총 4개의 터키 국립박물관 소장 문화재 중 엄선된 152건 187점이 소개된다. 아나톨리아 고대 문명과 히타이트 제국 유물 등 13점, 그리스로마시대 유물 13점, 비잔틴 양식의 동로마 제국 유물 8점, 오스만 제국 문화재 118점 등이다. 

특히 그자체로 거대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이스탄불 톱카프궁박물관의 술탄 쉴레이만 1세의 칼, 보석 터번 장식, 은 커피 향로와 커피 주전자 등 오스만 제국의 절대 권력자가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들은 이번에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