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내달 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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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내달 3일 개관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4.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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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대통령 참석…대규모 행사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이 마침내 다음 달 3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오스트리아 한인사회가 약 4년에 걸쳐 공들여 건립해 온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이 마침내 다음 달 초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박종범)와 오스트리아한인문화회관 설립위원회(관장 전미자)는 다음달 3일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 개관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는 하인츠 피셔(Heinz Fisher)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돼 있어 의미가 크다고 설립위원회 측은 강조했다.

지난 2월 15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이미 부분 개관에 들어간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은 전미자 설립위원장이 문화회관 공식 관장으로 선출되고 박종범 한인연합회 회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한인회관 이사회도 출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준비는 완료된 상태다.

부지 1,335㎡에 건평 925㎡의 2층 건물인 오스트리아 한인문화회관은 2008년 6월 오스트리아 거주 한인 교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설립위원회가 구성되면서 시작됐다. 2012년 4월 현재 8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고 약 120만 유로가 건립기금으로 조성, 재외동포사회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비엔나 시정부에서 향후 50년간 1년에 1유로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임대한 문화재청 소속 건물은 건축가 승효상 씨의 특별 후원으로 까다로운 건축 조건을 충족시키며 완전히 새롭게 탄생, 한국과 오스트리아 건축사에 기념비적인 상징이 될 정도의 건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도 성공적인 개관을 기념해 이례적으로 문화재청 후원으로 한국어와 독일어 2개 국어의 책자를 개관식에 맞춰 발간할 예정이다. 이 책자는 기존 오스트리아 건물을 한국인 건축가가 새로이 리노베이션하면서 성공적인 건축물로 완성했음을 기념하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한인사회는 앞으로 이 문화회관을 △한인회 사무실과 한인회 산하 단체 사무실 △프란체스카 도너 리 기념관 △한국 문화 행사장 겸 전시장 △문화 체험관‧홍보관‧발표회장‧세미나‧회의실 △한글학교‧어학원‧노인대학‧유치원 △의료 봉사 및 자원봉사 행사장 등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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