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보수공사
상태바
몽골 ‘이태준 열사 기념공원’ 보수공사
  • 복룡윤 재외기자
  • 승인 2012.04.19 17: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립운동가 이태준 열사의 업적을 기리는 ‘이태준 기념공원’이 대대적인 보수정비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보수정비 공사는 담장 보수, 산책로, 정문 교체, 비석 이전 등 기념공원의 환경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오다 이 열사의 출생지인 경남 함안군이 5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실행에 옮겨지게 됐다. 공사는 여행 성수기인 여름 이전에 완료 예정이다.

이와 관련, 18일 ‘이태준 기념공원’에서는 주몽골한국대사관, 현지 한인회, 이태준열사 기념사업회, 함안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보수정비 공사 착공식이 조촐하게 진행됐다.

몽골의 성산 버그드산 산자락에 들어서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은 1990년대 중반 몽골 연세 친선병원장으로 의료봉사 활동중이었던 전의철 박사의 노고로 건립이 추진, 2000년 문을 열었다.

올해로 서거 91주기를 맞는 이태준 열사는 몽골에서는 사랑의 의술을 펼친 의사로서 큰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다. 1883년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이 열사는 1911년 세브란스의대를 졸업, 의사의 길을 걷다 안창호 선생의 권유로 독립운동에 가담하게 된다. 1914년부터 몽골을 근거지로 의술을 펼치며 독립운동을 전개해 왔는데, 몽골인들에게는 ‘신인(神人)’으로 존경을 받았다. 특히 몽골 마지막 황제인 ‘버그드칸 8세의 어의로 활동해 1919년 ‘에르데닌 어치르’라는 최고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1921년 2월 3일 울란바토르에서 일본의 조정을 받던 러시아 백군에 체포돼 무참히 학살, 38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