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병기 청원서 서명 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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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병기 청원서 서명 3만명 돌파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4.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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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한인회선 내달중 공청회 기대

지난 3월 21일부터 미주지역에서 전개된 동해병기 캠페인을 위한 청원서에 서명한 지지자가 3만명을 넘었다.

버지니아 한인회의 홍일송 회장은 현지 시각으로 18일 오후 8시 현재 미국 백악관 청원서 웹사이트(https://wwws.whitehouse.gov/petitions#!/petition/east-sea-false-history-our-textbooks/FLmJCBz9)에 서명한 사람이 3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 백악관 청원 웹사이트에 있는 동해병기 서명운동에 동참한 사람의 수가 18일 현재 3만명을 넘었다.

이같은 수치는 당초 버지니아한인회가 동해병기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목표했던 2만5000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청원서 접수가 마감되는 4월 21일(토)까지 서명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버지니아한인회가 청원서 서명운동을 벌이기 시작한 뒤 3주만인 지난 13일부터 '일본해가 옳다'는 내용의 청원서가 백악관 서명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캠페인 진행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이같은 현상을 두고 홍일송 버지니아한인회 회장은 "지난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종군위안부 결의안이 상정됐을 때도 일본인들이 순식간에 60만명의 서명을 받아 제출한 적이 있었다"면서 "당시 일본인들은 캠페인을 통해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속도로 서명을 받아 내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들 정도로 치밀하게 대응했었다"고 말했다.

이번 동해병기 문제도 일본해를 주장하는 청원서에 서명한 이들의 이름을 보면 미국계 일본인의 이름이 아닌 순수 일본인의 이름만 보인다며 일본 당국이나 일본 우익단체에 의한 의도적인 행위로 추측된다고 홍 회장은 주장했다.

동해병기 캠페인이 마감되는 오는 21일이 지나면 전례를 볼 때 백악관측 관계자 3명과 청원서 제출자측 관계자 3명, 그리고 방청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가 열리며, 청원서 내용은 백악관 내 담당자에게 일임돼 정책입안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와 관련 홍 회장은 공청회가 5월달 내에 개최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처음에는 모나코에서 오는 23일 개최되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 동해병기 캠페인 참여자들의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동해병기 결정이 힘들거란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동해병기 문제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국제수로기구 총회가 끝난 다음인 5월달에 백악관 공청회가 열리는 것이 동해병기 운동에 다시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회장은 "이제 우리는 이 동해병기 문제를 성공시킬 힘도 있고 자신감도 있기 때문에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의연한 마음으로 끝까지 밀어 붙일 것"이라며 미주지역은 물론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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