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동해(East Sea) 수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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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동해(East Sea) 수호 운동
  • 김태구 기자
  • 승인 2012.04.10 13:35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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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O 총회 대비 동해병기 추진

국제수로기구(IHO) 제19차 총회를 앞두고 '일본해(Sea of Japan)' 명칭을 단독 표기한 '해양과 바다의 경계' 제4판이 확정될 가능성이 있어 일본의 역사적 왜곡과 그 부당성을 고발하는 운동이 국내·외적으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부터 펼쳐진 미국 교과서 ‘동해병기(倂記) 서명’ 캠페인이 목표했던 2만5,000명을 돌파해 백악관 초청 면담의 기회를 가질 전망이다.

버지니아 한인회에서는 지난 3월 22일, 미국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와 의무적으로 병기토록 하는 법안 추진운동의 일환으로 백악관에 동해병기 청원서를 보내는 온라인 서명 캠페인을 실시했었다.

▲ 지난 3월 22일부터 실시한 동해병기 서명운동이 목표했던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청원서를 제출하고 30일 이내(이번 캠페인 기준 4월 21일)에 2만5,000명이 서명을 할 경우 백악관 초청 면담의 기회가 주어지고, 청원 내용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연방정부의 각 관계부처에 전달돼 정식 논의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번 캠페인은 4월 10일 현재 2만6,826명이(그림) 서명해 상기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법안(SB200)은 지난 2월, 버지니아의 한인타운인 애난데일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데이비스 마스덴(민주당) 주하원이 발의했으나 상원교육보건위원회가 찬성 7표, 반대 8표로 안건이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미국 교과서 동해병기 의무화 운동이 버지니아 주 정부를 넘어 연방정부로까지 그 범위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기상청 정보 센터에서 제공하는 해양 지구물리학 지도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했다. 국제수로기구(IHO)도 이 지도를 사용한다.
한편 국내에서는 독도수호국제연대(위원장 고창근)가 오는 22~25일(현지 시각)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모나코 총회에서의 ‘Sea of Japan’ 표기결의에 대비해 퍼포먼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Sea of Japan’ 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한 미 국무성 과 영국 외무성에 대한 규탄 선언문 낭독 등의 퍼포먼스를 진행했고,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 22일엔 모나코 IHO 총회 현장에서 동해 표기 고지도를 배포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지도 제작의 표준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는 1953년 제3판이 발간된 후 59년간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한국은 동해와 일본해 병기(倂記)를 성사시킨 뒤 장기적으로 동해 단독 표기를 추진한다는 입장인 반면 일본은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 1760년 런던에서 처음 발견된 세계지명사전(The Universal Gazetteer)에 수록된 세계지도에는 동해가 'Sea of Corea(한국해)'로 표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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