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워싱턴협, '천안함 2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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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워싱턴협, '천안함 2주기' 추모
  • 홍진우 재외기자
  • 승인 2012.03.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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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가 개최한 천안함 폭침 2주기 추모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북한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안함 폭침 2주기를 맞아 전몰장병들의 넋을 위로하고 안보의식을 다지는 자리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마련됐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홍희경, 이하 협의회)는 지난 24일 버지니아 타이슨스 소재 우래옥 연회장에서 워싱턴DC 수도권지역 30여 보수.안보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천안함 폭침 추모 2주기 및 안보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홍희경 협의회장은 "천안함 폭침 2주기를 통해 안보의식을 더욱 굳건히 하는 한편 조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자"고 말했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윤순구 총영사는 "천안함은 우리에게 안보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하는 살아있는 교훈"이라며 "올바른 인식을 갖고 깨어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주재 한국 대사관 국방무관 이서영 소장은 "북한은 그동안 셀수도 없을 만큼 많은 도발을 해 왔다"면서 "대한민국 국군은 적이 도발하면 처절한 댓가를 치를 수 있도록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동부재향군인회 이병희 회장은 "천안함 폭침이 일어난 날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당한 날"이라며 "북한은 사죄는 커녕 폭침이 남한의 자작극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이것은 숨진 장병을 2번, 3번 죽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소프라노 권기선의 추모노래와 박정숙 무용가의 추모 무용 공연이 펼쳐져 애도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부 공식행사에 이어 2부행사에선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이희문 부회장이 '북한의 실상과 총력 안보의식의 필요성'에 대해 안보 강연을 했다.

이희문 부회장은 "현재 한국에는 친북, 종북세력이 침투하지 않은 분야가 없을만큼 안보의식이 해이해져 있다"면서 "우리의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철저한 안보의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강연에 이어 국방부가 제작한 천안함 폭침 도발에 관란 동영상을 시청 한뒤 북한 도발 규탄 구호제창과 공동성명서를 낭독했다.